[원은영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차기 윈도폰 8.1 버전에는 알림센터와 개인비서 기능이 새롭게 추가될 예정이다.
16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윈도폰 8.1 개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현재 MS가 이 두 가지 기능이 업데이트된 윈도폰 8.1 베타 테스트를 내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윈도폰 8.1에선 iOS와 안드로이드폰과 마찬가지로 위에서 아래로 짧게 스와이프하면 상단에 빠른 설정메뉴(quick settings)가 나타나며 길게 스와이프하면 전면에 걸쳐 알림메시지가 표시된다.
또한 애플 시리, 구글 나우와 유사한 음성인식기술 기반의 개인비서 기능인 '코타나(Cortana)'도 윈도폰 8.1에서 쓸 수있게 된다. 지난 9월 MS가 처음 코타나를 공개했을 때부터 이 기능이 윈도폰 차기 버전에 탑재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돼 왔다.
윈도폰 8.1에는 알림센터와 코타나 외에도 사용자 경험을 대폭 향상시키기 위한 새로운 특징들이 가미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사용자들이 미디어 재생과 상관없이 벨소리 음량을 조절할 수 있는 별도의 볼륨 컨트롤, 윈도 8.1에서 선보인 빙 스마트 검색, 기업 고객들을 위한 VPN 서비스 지원 등이 포함된다. MS는 또 주소록에 등록된 친구들의 SNS 활동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피플 허브에서 보다 다양한 소셜 앱을 지원할 계획이다.
MS는 이같은 신기능을 담은 윈도폰 8.1을 내년 4월에 개최될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 2014'에서 구체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MS가 인수한 노키아는 이미 코드명 '골드핑거', '머니페니'로 불리는 윈도폰 8.1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략폰인 골드핑거에는 화면에 터치하지 않고도 공기중에 있는 손가락의 동작을 감지해 휴대폰을 작동할 수 있는 새로운 동장인식 기능이 포함될 예정이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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