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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게임사로 거듭나는 스마일게이트


'크로스파이어' 국내 직접 유통, 팜플 등 자회사로 영역 확대

[이부연기자] 스마일게이트가 게임 개발사에서 종합 게임사로 거듭나고 있다.

총싸움게임(FPS) '크로스파이어'가 중국 등 동남아에서 큰 성공을 거두면서 일약 국내 톱 개발사 자리에 오른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부터 SG인터넷, 팜플 등 자회사를 설립해 사업 영역을 늘려가고 있다. 올해는 대표작인 크로스파이어의 국내 서비스를 직접 시작하면서 게임 개발을 넘어 유통에도 손을 대는 모습이다.

스마일게이트는 10일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2일부터 크로스파이어에 대한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크로스파이어는 국내에서 2007년 5월 네오위즈게임즈를 통해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해외에서와는 달리 빛을 보지 못했으며, 올해 초 네오위즈게임즈와 계약 만료로 인해 서비스가 종료됐었다. 스마일게이트는 해외 성공 노하우를 살려 국내에서 다시 크로스파이어를 살려보겠다는 심산이다.

스마일게이트 정수영 사업팀장은 "크로스파이어는 순수 국내 자본과 기술력으로 개발된 자부심을 가질만한 휼륭한 게임"이라면서 "이번 서비스는 국내 이용자들이 국내 환경에서 원활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며, 수년간 쌓아온 해외 서비스 성공 노하우와 콘텐츠를 통해 국내 이용자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G인터넷, 팜플…사업 영역 확대

스마일게이트는 2002년에 권혁빈 대표가 창업한 회사로 첫 개발작인 크로스파이어가 2007년 한국에, 2008년 중국 등 동남아에 출시됐다.

네오위즈게임즈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서비스를 진행한 크로스파이어는 서비스 2년 만인 2010년에 동시 접속자 200만명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으며, 지난해에는 이를 넘어선 400만명을 돌파했다. 크로스파이어는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연간 매출 2천억원을 넘겼다.

매출 규모로는 넥슨, 엔씨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 등 소위 대기업 N사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할 수 있지만, 영업이익률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60%대로 1천300억원대를 자랑한다. 이러한 현금 창출력이 향후 스마일게이트의 성장 잠재력을 현재 주요 게임사에 비해 높게 평가하는 근거로 작용하기도 한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2012년 모바일 게임사 팜플과, 2011년 퍼블리싱 사업 자회사인 SG인터넷을 설립했다.

SG인터넷은 지난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DK온라인'을 성공시키며 첫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현재 '가덴히어로' 등 총 4종의 게임을 서비스 중이다.

팜플 역시 설립 이후 치열한 모바일 게임 경쟁 속에서도 대표 타이틀 '데빌메이커' 등을 어느정도 성공 궤도에 올려놓으면서 사업 초반 합격점을 받았다.

최근에 스마일게이트는 신작 적진점령(AOS) 게임 '파이팅스타'를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동안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에 매출 의존도가 너무 높고, 이렇다할 차기작이 없는 등의 문제로 지적돼 왔었다.

파이팅스타 이외에도 MMORPG 등 내부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게임도 여러 개여서 향후 온라인 게임 라인업도 탄탄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부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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