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볼보자동차는 세계 최초로 진행되는 대규모 자율주행차량 시범사업인 '드라이브 미(Drive Me)' 프로젝트를 주도, 100대의 자율주행 차량을 일상적인 운행 여건의 공공도로에서 주행시킬 계획이라고 5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볼보차가 주도하고 스웨덴 정부와 스웨덴 교통관리공단, 스웨덴 교통국이 지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도로 위의 교통 효율을 높임은 물론 운전자에게 더욱 안전한 주행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됐다.
볼보차 관계자는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운전자는 주행 중 휴대전화나 태블릿 PC를 안전하게 이용 할 수 있고, 책을 보며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며 "또 자율주행 차량은 배기 가스를 줄여 공기 질을 높이고 교통 안전을 개선하는 등 사회적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볼보차는 이를 위해 내년부터 고객 연구, 기술 개발, 사용자 인터페이스 및 클라우드 기술 개발에 돌입해 오는 2017년에는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차량을 스웨덴의 교통체증이 자주 일어나는 구간과 고속도로를 포함한 약 50km 구간의 공공도로에서 주행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사용될 볼보차 100대는 차세대 플랫폼 SPA를 기반으로 한 신 모델이 될 예정이다. 신 모델은 운전자 없이도 차량이 스스로 빈 공간을 찾아 주차하고, 운전자가 호출하면 내렸던 장소로 알아서 찾아오는 무인주차 기술도 지원한다.
볼보차 관계자는 "무인 자율주행 기술의 선도 기업"이라며 "모든 교통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 고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안전한 주행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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