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화웨이가 미국 시장 철수설을 공식 부인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통신보안 문제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했다.
화웨이는 4일 "미국의 임직원과 투자 및 사업을 유지하고 있으며 10억 달러 이상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모든 비즈니스 관련 사항에 대해 신뢰를 바탕으로 확고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시장 철수 계획이 없다는 것이다.
또한 화웨이는 "당국(미국)의 허용 범위 내에서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더 나은 경쟁력과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화웨이는 보안 문제에 대해서도 "화웨이 통신장비는 보안 문제가 절대 있을 수 없다"며 "화웨이가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건 화웨이의 장비를 그만큼 신뢰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현재 해외 통신사 210 곳에 LTE 장비를 공급했으며 전세계 140여개 국가에 LTE 장비를 제공했다. 이에 따라 화웨이는 해외에서 매출 7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화웨이 측은 "1987년 설립된 이래 전세계 통신사가 화웨이의 통신장비를 사용해 왔지만 단 한 번도 보안문제가 발생한 적이 없었다"면서 "특히 해외 여러 나라에서 화웨이 장비들은 이미 정보보호제품 국제공통평가기준(CC) 인증을 받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에서도 소스코드를 제공해 한국공통평가기준인 KCC인증을 받을 계획"이라면서 "화웨이는 보안을 기본원칙으로 삼고 있으며 해외 인증기관과 협력해 장비에 대한 인증을 받는 등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외교 전문지 포린 팔리시는 지난 2일(현지 시간) 런 정페이 화웨이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시장에서 더 이상 비즈니스 기회를 찾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런 정페이는 “화웨이가 미국과 중국 관계 중간에 끼어들어 문제를 야기하면서까지 비즈니스를 할 가치는 없다"면서 "따라서 우리는 미국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관용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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