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박진수 LG화학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박 부회장은 석유화학시장의 장기화된 불황에도 LG화학을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화학 회사로 성장시킨 성과를 높게 평가받았다.
LG화학은 28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부회장 1명, 사장 1명, 부사장 1명, 전무 4명·수석연구위원(전무급) 1명·상무 신규선임 10명 등 총 18명의 '2014년 임원 승진인사'를 확정, 발표했다.
LG화학은 "세계 석유화학시장의 불황에도 불구, 시장 선도 관점에서 과감하고 치열한 도전으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인재를 중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임원인사에서는 현재 LG화학 CEO 겸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인 박진수 사장을 부회장으로, 유진녕 기술연구원장(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하는 등 최고경영층의 승진이 눈에 띈다.
지난해 말 사장에 임명됐던 박 부회장은 취임 1년 만에 한 단계 승진함으로써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나온 박 부회장은 지난 1977년 LG화학에 입사한 이후 15년 이상 생산 공장을 누비며 생생한 현장 감각을 익혔다. 이후 사업부장, 사업본부장을 비롯해 주요 화학계열사 CEO를 두루 거치며 풍부한 현장 경험을 쌓아 자타가 공인하는 화학업계의 산증인으로 불린다.
특히 지난해 말 LG화학 CEO로 선임된 이후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미래 신사업을 집중 육성해 국내 1위를 확고히 하고, 전 세계 종합화학회사 중 6위의 지위에 올리는 등 LG화학을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화학 회사로 성장시켰다는평가다.
유 사장은 1981년 입사 이후 30년 넘게 LG화학의 R&D를 이끌어 온 장본인이다. 신소재연구소장, CRD 연구소장 등을 역임하고, 2005년부터 기술연구원장으로 LG화학의 R&D를 총괄하고 있다.
이밖에 김종현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정찬식 NCC사업부장, 손세환 정보전자소재연구소장, 김수령 자동차전지개발센터장, 김민환 CHO(최고인사책임자) 등 4명이 전무로 승진했다.
한장선 석유화학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이 수석연구위원(전무급)으로 승진했으며 정훈정, 이현, 박영성, 김길호, 김동춘, 김동명, 정근창, 최성열, 박인, 박준성 등 10명이 새로 상무에 이름을 올렸다.
LG화학은 또 기술기반 사업의 집중 육성을 위해 석유화학사업본부 산하에 '기능수지사업부문'을 신설해 EP(엔지니어링 플라스틱)사업부, 아크릴·SAP사업부, 고무·특수수지사업부 등 3개 사업부를 관장할 계획이다.
한편 LG화학은 화학계열사인 LG MMA 대표에 현 LG화학 LCD유리기판사업담당인 나상업 전무를 내정했으며, LG MMA 양정용 부장이 상무로 신규 선임됐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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