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나영기자] "UHD TV는 TV와 방송산업 시장 전반에 엄청난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다 줄 겁니다. 2018년이면 풀HDTV 가격 정도로 떨어집니다. 디스플레이가 커지고 화질이 현장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좋아지면서 기존에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생깁니다."
CJ헬로비전 기술실의 이종한 상무는 27일 아이뉴스24가 주최한 IT이슈포커스 2014 콘퍼런스'미래TV와 기가인터넷 비즈니스 전략'에서 초고화질(UHD)TV 상용화와 케이블TV 서비스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종한 상무는 UHD TV의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TV의 대형화와 TV 제조사간 기술격차 축소 등의 요인으로 UHD TV 출하량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디스플레이서치의 UHD TV 출하량 예상치도 높아지고 있다. 2012년 1분기, UHD 출하량이 2013년 15만6천대, 2016년 343만6천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2013년 1분기 예상치는 이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2013년 93만대에서 2016년 987만2천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UHD 방송은 50인치 이상의 대화면에서 초고화질을 실감할 수 있는데, 최근 TV시장이 대화면 위주로 재편되면서 UHD TV에 대한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3년 50인치 이상 TV판매량이 50% 이상씩 증가하고 있고 판매량 25%가 50인치 이상 TV가 차지하고 있다.
이 상무는 가장 큰 장벽으로 꼽히는 가격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최근 한 두달 사이 UHD TV 가격이 드라마틱하게 떨어졌고, 소니에 이어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본격적으로 가격경쟁에 뛰어들었다"며 "2018년 하반기가 되면 UHD TV의 가격이 풀HD정도로 내려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UHD TV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해외시장에서도 UHD 시장을 잡기 위한 움직임이 한창이다. 일본은 2012년 런던올림픽 중계를 시작으로 올해 초고화질 추진협의회를 구성했다. 나가 2016년에는 8K UHD(3200만 화소)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역시 2016년 브라질 올림픽을 UHD로 중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국내 방송시장에서도 UHD 시장선점을 위해 발빠르게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 케이블TV업계는 2014년 하반기부터 상용화를, 위성방송은 2015년까지 상용화를 하겠다고 선언하고 UHD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종한 상무는 "UHD 시장이 활성화 될 경우 방송산업 생태계는 완전히 새롭게 시작될 것으로 기대되며, 기존에 시도하지 못한 비즈니스 모델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UHD가 제공하는 생생한 현장감을 활용, 홈쇼핑이나 디지털 사이니지(디지털광고판) 등에 적용한다면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종한 상무는 "CJ헬로비전은 UHD 시장이 충분한 성장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회사는 플랫폼사업자의 입장에서 UHD 서비스가 보편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UHD 홈쇼핑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면서 건실한 UHD 생태계 조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백나영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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