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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車·IT 등 분야 전문 디자이너 양성


'디자인산업융합전략 추진계획' 발표

[정기수기자] 정부가 디자인의 스필-오버(Spill-over, 한 요소가 다른 요소에 미치는 현상)를 통해 산업융합을 활성화하고 취약한 디자인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서울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정만기 산업기반실장 주재로 '디자인산업 정책간담회'를 열고, '디자인산업융합전략 추진계획(2014~2017년)'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계획에 따르면 우선 자동차, IT(정보통신) 등 산업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디자이너를 양성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디자인과 여러 산업이 융합되는 추세에 따라 공학전문성을 갖춘 디자이너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기계, 전기, 자동차 등 산업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엔지니어링 디자이너를 양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디자인대학원에 IT, 자동차, 로봇, 서비스 등 특성화디자인 전공을 개설하고 디자인전략연구소를 활용한 타전공 졸업자 대상 디자인전문교육 등을 실시한다.

R&D(연구개발), 지역사업 등 디자인 분야 투자도 대폭 확대한다. 이에 따라 산업부가 추진하는 R&D 전과정에 디자인이 기획단계부터 참여하던 것을 내년부터는 산업부 지역사업 전체와 중기청 등 타부처 R&D 사업으로 확대 적용키로 했다.

또 민간이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주도R&D 융합방법론 및 디자인융합플랫폼을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이번 계획에는 중소기업 디자인융합 지원방안도 담겼다. 산업부는 내년부터 200억원 규모로 전자, 로봇, 육상교통기기 등 7대 분야의 중소제조기업을 대상으로 디자인융합 기술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R&D 뿐만 아니라 컨설팅, 인식제고 등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디자인혁신 2020 프로젝트'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일반기업의 디자인활용률을 20%로 높일 계획이다.

이밖에 디자인진흥원의 디자인융합 지원역할 강화도 강화한다. 기계, 자동차 등 분야별 공학전문가를 영입하고 업종별 전담 지원부서 설립을 검토하는 등 전 산업에 대한 디자인지원기관으로 기능을 재정립한다.

또 진흥원 내 비즈니스지원센터를 설치, 분야별 공학전문가를 포함한 산업별 전담인력을 배치해 분야별 전문화된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날 발표한 추진계획을 향후 연차별 평가를 통해 추진현황을 확인하고 개선방안을 도출해 차질없이 이행할 방침이다.

정만기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디자인이 단독 산업으로서의 의미도 크지만 전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기반산업으로 육성할 필요성을 크게 느꼈다"며 "기계, 전기 등 각 공학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디자이너 육성과 전 산업분야에 대한 디자인지원 강화를 통해 산업 고부가가치화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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