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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으로 학비 받아요"…첫 대학교 등장


니코시아 대학교, 교내 재정 시스템서 비트코인 거래 인정

[원은영기자] 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Bitcoin)이 최근 미국 정부로부터 합법적 금융거래 수단으로 인정받으면서 교육 시장에서도 실질통화로 이용될 전망이다.

21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긱와이어 보도에 따르면 키프로스 공화국 수도에 위치한 니코시아 대학교(UNic)가 오는 봄학기부터 교내 모든 재정 시스템에서 비트코인을 합법적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비트코인을 학비 지불수단으로 인정한 세계 최초의 대학교가 된 셈이다.

이에 따라 5천명에 달하는 니코시아 대학교 학생들은 등록금은 물론 온라인 프로그램, 부대시설 비용 일체에 비트코인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니코시아 대학교는 또한 다가오는 학기에 디지털 화폐 부문 석사과정을 신설하고 키프로스를 비트코인 금융거래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방안을 정부측에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 관계자가 상원 국토안보 정부위원회에 비트코인이 합법적인 금융 거래 수단이라고 인정함에 따라 이의 보급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총량이 정해진 비트코인은 2145년까지 2천100만개로 발행량이 묶여있다. 현재 발행된 비트코인은 통화 제한량의 절반이 넘는 1천200만개로 총 시가는 77억달러로 추산된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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