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SK이노베이션이 호주 유류 공급업체인 '유나이티드 페트롤리엄'의 지분 인수전에 뛰어 들었다.
SK이노베이션은 18일 자회사인 SK에너지의 호주 유류 공급업체 지분인수 추진 관련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글로벌 사업기회 모색을 위해 다양한 지역에서 사업개발을 검토 중"이라며 "이런 배경 아래 유나이티드 페트롤리엄의 지분인수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향후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 공시 하겠다"고 덧붙였다.
유나이티드 페트롤리엄은 1993년 설립된 연매출 2조원 수준의 유류 공급·편의점 사업체다. 호주 전역에 300여개의 주유소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에쓰오일도 앞서 지난 7일 "유나이티드 페트롤리엄의 지분 인수를 검토 중"이며 "이를 위해 매각 주관사에 예비제안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한 바 있어 SK측과 에쓰오일간 인수 경쟁이 예상된다.
이처럼 국내 정유사들이 호주 유류 공급업체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호주에서 최근 오래된 석유 정제시설이 잇따라 폐쇄되면서 석유수입이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유니이티드 페트롤리엄 지분 인수에는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 외에도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다국적 석유유통기업인 퓨마에너지 등 5~6개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 입찰은 내년 1월로 예상되고 있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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