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우체국에 이어 농협도 알뜰폰 수탁판매에 뛰어든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농협은 이르면 12월부터 하나로마트 3개 지점을 통해 알뜰폰 수탁판매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현재 수탁판매 대상 사업자를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 관계자는 "농협이 알뜰폰 수탁판매에 대해 문의를 해왔고 현재 사업자 선정 중"이라며 "일단 경기도 고양, 성남, 수원 농산물유통센터에서 시범 판매를 시작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협 관계자도 "11월중에 시범판매 사업자를 선정한 뒤 12월중순에는 시범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알뜰폰 수탁판매가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내년에는 전국 하나로마트 등 농협 계열사 판매점으로 수탁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협까지 알뜰폰 판매에 뛰어들면서 고객들이 알뜰폰에 가입할 수 있는 오프라인 판매점은 더욱 늘어났다.
이미 우정사업본부가 전국 226개 우체국을 통해 알뜰폰을 판매하고 있고 새마을금고도 알뜰폰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홈플러스와 이마트도 알뜰폰을 판매하고 있고 편의점인 GS25도 알뜰폰 판매점 중 하나다.
업계는 이처럼 알뜰폰 오프라인 유통망이 확대됨에 따라 가입자 증가세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알뜰폰 가입자 수는 지난 8월 200만명을 돌파했고 연말까지 가입자 수 2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우체국 수탁판매로 알뜰폰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크다는 것이 입증되면서 알뜰폰 판매를 원하는 오프라인 매장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내년에는 우체국 수탁판매도 확대될 예정이라고 가입자 수는 더욱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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