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레노버가 모바일 부문에서 성장과 PC 판매에 선방하며 3분기(회계연도 2분기 7월~9월)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8일 레노버는 3분기 매출액 98억달러(한화 약 10조4천134억원), 순이익은 2억2천만달러(한화 약 2천337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했고, 순이익은 36% 늘어났다.
레노버는 3분기에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전년 대비 1% 상승한 15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이는 회사 전체 매출의 15% 수준이다.
레노버에 따르면 스마트폰·스마트TV·태블릿을 아우르는 모바일 인터넷 디지털 홈 (MIDH) 제품의 판매량은 총 수입의 15%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 상승한 결과다.
침체에 빠진 PC시장에서도 레노버는 선방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레노버는 3분기에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면서 1위 자리를 지켰다. PC 출하량은 1천415만대로 전년동기대비보다 2.8% 성장했다. 시장 점유율도 17.6%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0.1%p 늘었다.
양 위안칭 레노버 회장은 "레노버는 전세계 1위의 PC 회사일 뿐만 아니라, 이미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폰 및 태블릿 공급업체"라며 "태블릿 성장세는 신흥 시장은 물론이고 중저가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고, 이 분야는 레노버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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