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블랙마켓’으로 악명을 떨치다가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의해 폐쇄됐던 실크로드가 다시 사이트를 오픈해 논란이 예상된다.
FBI가 폐쇄 조치했던 실크로드가 4주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고 IT 전문 매체 매셔블이 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실크로드는 그 동안 마약, 총기류 등 불법 물품들이 음성적으로 거래되면서 ‘사이버 블랙마켓’이란 비판을 받았다.
실크로드는 그 동안 ‘공포의 해적 로버츠(Dread Pirate Roberts)’란 닉네임을 사용하는 익명의 인물이 운영해 왔다. 로버츠는 지난 1990년대 개봉됐던 영화 ‘프린세스 브라이드’에 나오는 해적 이름이다.
FBI는 실크로드를 불법 사이트로 간주, 지난 10월 1일 사이트를 폐쇄하고 운영자로 추정되는 로스 윌리엄 울브리히트를 체포했다. 울브리히트는 당시 실크로드 외에 살인 교사 혐의도 함께 받았다. 또 이 사이트에서 마약을 불법 거래한 8명도 함께 체포했다.
FBI가 급습한 지 불과 40여 일 만에 실크로드 사이트가 또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 이에 따라 FBI가 어떻게 대처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크로드는 마약, 총기류 거래 외에도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디지털 화폐 비트코인이 활발하게 거래되는 곳 중 하나로도 유명하다.
이번에 실크로드는 2.0 버전으로 다시 오픈하면서 운영자 이름을 폐쇄된 사이트와 똑 같은 공포의 해적 로버츠로 사용하고 있다고 매셔블이 전했다.
[매셔블] Silk Road Reborn: There's a New Dread Pirate Roberts김익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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