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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동반성장 실천계획' 국회 제출


대리점주들과 협의회 구성…내부 기강 다지기 적극 나서

[장유미기자] 서경배 회장을 포함한 아모레퍼시픽 대표들의 명의로 작성된 '아모레퍼시픽 동반성장 실천 계획서'가 공개됐다.

5일 아모레퍼시픽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학영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방문판매 경영주 및 아리따움 경영주들과 상생계획을 마련하고 동반성장협의회 구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손영철 아모레퍼시픽 사장은 지난달 31일 열린 국회 정무위 국감에서 "서경배 회장이 서명한 구체적인 이행 계획서를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계획서는 크게 '방판경영주와의 상생계획'과 '아리따움 경영주와의 상생계획'으로 구성돼 있다.

방문판매 경영 분야에는 ▲동반성장협의회 구성 ▲현장 고충처리 위원회 운영 ▲특약점 성장 지원 프로그램 운영 ▲특약점 약정의 존속성 및 공정성 강화 ▲카운슬러 복지지원 강화 ▲ 방문판매 영업문화 개선 ▲피해대리점주협의회와 협상 지속 등의 내용을 담았다.

아리따움 경영 분야에는 ▲전국 아리따움가맹점주협의회의 가맹사업자단체 지위 인정 및 협의 ▲소형점, 저수익 매장에 대한 판매활성화 지원 ▲정기 세일행사 등 가맹점 수익 마이너스 요인들에 대한 정책 조정 ▲신상품·히트상품 강화를 위한 상품 개발 확대 및 광고 판촉 강화 ▲경영주 교육지원 및 선진 영업방법 교육 ▲가맹점 소통 활동 강화 ▲신상품 및 히트상품 차별공금 금지 ▲아리따움 전용상품 개발 ▲가맹사업 시행 전까지 신규매장 오픈 자제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 의원은 "실천계획서는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며 "대리점주들의 고충을 진심어린 자세로 청취하고 소통함으로써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한 사측-협의회 간의 구체적 상호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영업사원의 막말 녹취록과 불공정행위 논란으로 상황이 어려워지자 비상경영에 돌입, 내부 기강 다지기에도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25일 손 사장은 회사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비상경영을 선포한다"며 "기본으로 돌아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토대로) 우리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손 사장은 최근 논란이 됐던 대리점과 협력업체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주의를 당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모레퍼시픽은 아침 출근시간에 협력사 상대 시 주의할 점을 전단으로 만들어 직원들에게 나눠준 것으로 전해졌다.

장유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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