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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신흥시장 겨냥 '킷캣' 내놨다


레퍼런스폰 넥서스5 발표…저사양폰도 설치 가능

[안희권기자] 차세대 구글 레퍼런스폰인 넥서스5와 안드로이드 킷캣이 마침내 공개됐다.

구글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안드로이드 전략폰 넥서스5를 발표했다고 테크크런치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은 이날 넥서스5와 함께 안드로이드 4.4 버전 '킷캣(Kitkat)을 선보였다.

넥서스5는 소문처럼 5인치 디스플레이와 퀄컴 쿼드코어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 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2GB 램을 장착하고 있다. 구글은 이 제품을 이날부터 미국을 포함한 10개국에서 판매한다.

넥서스5 16GB 모델은 약정없이 349달러, 32GB 모델은 399달러에 판매한다.

◆킷캣, 신흥시장 겨냥한 비밀무기

이번 행사에서 주목을 받은 것은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인 킷캣이다. 구글이 신흥시장을 겨냥해 킷캣을 출시했기 때문이다. 안드로이드는 신흥시장에서 선진국 시장보다 3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지역에 판매된 안드로이드폰은 나온지 3년 가까이 지난 진저브레드를 플랫폼으로 하고 있다.

진저브레드는 2010년 12월에 나온 플랫폼으로 기술적으로 다른 버전보다 다소 불안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이들 휴대폰은 메모리가 512MB로 사양이 낮다. 따라서 구글이 선보인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하기 힘들다.

구글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낮은 사양의 스마트폰에 설치할 수 있는 킷캣을 내놓은 것이다. 킷캣은 OS 리소스를 줄이고 이에 맞춰 구글앱을 최적화 함으로써 저사양 단말기에서도 구동할 수 있다. 물론 고사양 안드로이드폰에서도 제 성능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구글은 신흥국 시장 현지 개발사들이 킷캣 플랫폼에 콘텐츠를 손쉽게 제공할 수 있도록 새로운 API를 공개했다. 개발사는 이 API를 이용해 단말기 메모리 용량에 맞춰 앱이 실행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다.

구글은 이런 키캣을 내세워 신흥시장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를 더욱 넓혀가겠다는 전략이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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