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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모바일 늦바람' …비결은?


피처폰 집중 공략…모바일 웹 우선 전략도 주효

[김익현기자] 늦바람이 무서운 걸까? 뒤늦게 ‘모바일 바람’이 난 페이스북의 기세가 놀랍다.

페이스북은 30일(현지 시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전체 월간 이용자 11억9천만 명 중 8억7천400만 명이 모바일 기기를 통해 접속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이용자 비중이 70%를 훨씬 넘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모바일 이용자 수는 지난 해 이맘 때에 비해선 45%가 증가했다고 페이스북 측이 밝혔다. 조만간 모바일 이용자 10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될 정도다.

이는 곧바로 매출로 연결됐다. 3분기 전체 매출 22억 달러 중 광고 매출은 18억 달러. 이 중 49%가 모바일 광고 매출이다. 불과 1년 전 모바일 광고 매출이 14%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성장세다.

◆모바일 기기 전용 이용자 우대 정책도

페이스북이 1년 사이에 ‘모바일 열등생’에서 ‘우등생’으로 환골탈태한 비결은 뭘까? IT 전문 매체인 벤처비트가 크게 6가지로 그 비결을 요약했다.

가장 먼저 꼽은 비결은 놀랍게도 ‘피처폰에 집중’한다는 점이었다. 이를 위해 페이스북은 ‘페이스북 포 에브리 폰(Facebook For Every Phone)’이란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굳이 스마트폰이 아니더라도 손쉽게 페이스북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페이스북의 이 같은 전략은 특히 개발도상국 등에서 큰 성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두 번째 비결은 모바일 기기로만 페이스북울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춘다는 점이다. 모바일 이용자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앱을 비롯한 다양한 기제들을 정비한 것이 효과를 봤다는 것이다.

앱 보다 모바일 웹에 초점을 맞춘 점도 눈에 띈다. 페이스북은 이용 실태 조사를 통해 모바일 웹 쪽에 좀 더 공을 쏟는 것이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을 했다고 밝히고 있다.

◆글로벌 시장 공략-혁신 주력 등도 주효

글로벌 시장에 초점을 맞춘 점 역시 페이스북의 모바일 전략의 핵심 축이었다. 벤처비트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페이스북을 좀 더 저렴하게 접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속도와 혁신에 초점을 맞춘 점 역시 페이스북의 모바일 전략 성공 비결이라고 벤처비트가 분석했다.

김익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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