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11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주간평균 가격 1천900원대가 붕괴됐다.
주간 휘발유 평균 가격이 1천900원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6월 둘째주(1천898.01원) 이후 19주 만이다.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과 이전 유가 하락분이 반영돼 당분간 하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는 28일 유가정보서비스 사이트 오피넷(http://www.opinet.co.kr/)을 통해 현재 국내 휘발유가격은 리터(ℓ)당 1천895.09원으로 전날보다 0.33원, 경유가격은 1천702.51원으로 0.62원 각각 내렸다고 발표했다.
휘발유가격과 경유가격은 서울(1천963.93원 0.29원↓, 1천780.33원 0.48원↓)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27일 전국 평균 ℓ당 휘발유가격(1천895.42원)은 전날보다 0.36원, 경유가격(1천703.13원)은 0.34원 각각 내렸다.
전국 충전소에서 현재 ℓ당 LPG가격은 1천65.16원으로 전날보다 0.04원 하락했다.
지난 10월 넷째주(20~26일) 전국 평균 ℓ당 휘발유가격은 1천899.00원으로 전주 대비 3.55원 내렸다. 전국 평균 ℓ당 경유가격 역시 1천705.68원으로 전주 대비 2.32원 내려 11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상표별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1천912.04원으로 가장 높았고 GS칼텍스 1천907.98원, 에쓰오일 1천890.27원, 현대오일뱅크 1천887.27원 등의 순이었다.
상표별 평균 경유 판매가격도 SK에너지 주유소 1천720.48원, GS칼텍스 1천716.08원, 에쓰오일 1천695.19원, 현대오일뱅크 1천692.82원 등의 순이었다.
정유사 공급가격은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휘발유는 ℓ당 10.46원 오른 883.97원을 기록했다. 경유도 ℓ당 18.43원 상승한 966.05원이었다.
정유사별로는 세후 기준으로 휘발유는 SK에너지가 1천802.17원으로 가장 높았고, 에쓰오일이 1천770.31원으로 가장 낮았다. 자동차용 경유도 SK에너지가 1천651.42원으로 최고가를, 에쓰오일이 1천622.30원으로 최저가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공사는 이번주(10월 27일~11월 2일) 전국 주유소의 ℓ당 휘발유가격은 1천896원, 경유가격은 1천704원으로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와 경기지표 부진 등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며 "여기에 원달러 환율의 하락과 이전 국제유가 하락분이 반영돼 당분간 국내 휘발유와 경유의 소비자판매가격은 소폭 내리거나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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