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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준 "軍의무사령부 약사인력 태부족"


"소요인원 43명인데 22명 모자라…약물 오남용 우려"

[윤미숙기자] 국군의무사령부의 약사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무자격자에 의한 의약품 처방·조제, 이로 인한 약물 오남용 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있는 만큼 약사인력 충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유기준 의원은 25일 올해 초 발표된 감사원의 '군 의료체게 개선 추진실태'에 따르면 군 병원에서 약제장교 부족으로 약사자격 없이 의약품을 조제한 건수가 감사기간(2011년 1월 1일~12월 31일)에만 2만2천900여건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 가장 큰 이유로 군 병원 내 약사인력 부족을 꼽았다.

유 의원이 국군의무사령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감사원 감사 이후 의무사령부에서 의료법 시행규칙에 의거해 병상규모별 약사인력 소요를 재정비한 결과 적정 인원은 43명인 데 반해 현원은 21명으로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유 의원은 "약사인력 소요인원이 43명인데 절반이 넘는 22명이 부족한 상태로 어떻게 정상적인 처방과 투양을 해나갈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약사인력이 확보된 민간병원에서도 투약오류(상급종합병원 2.9%, 종합병원 5.1%, 병원급 2.9%.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2012)가 상존하고 있다"며 "약사인력이 크게 부족한 군에서는 무자격자에 의한 조제와 투약으로 약물 오남용 우려가 심각한 만큼 군 당국의 관리감독 역시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윤미숙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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