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현대홈쇼핑이 업계 최초로 200여개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된 온·오프라인 통합 패션사업을 시작한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6월 독점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글로벌 캐주얼 브랜드 '페리엘리스' 상품을 홈쇼핑 방송에서 첫 론칭했다. 이와 동시에 전국 200여곳에 위치한 베이직하우스 가두 매장에서도 제품을 판매한다.
김인권 현대홈쇼핑 대표는 "기존 홈쇼핑 패션 방송의 한계로 여겨졌던 시·공간적인 제약을 극복하고, 온·오프라인 통합 판매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통해 홈쇼핑 패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홈쇼핑 최초로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홈쇼핑 패션 의류를 판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홈쇼핑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6월 美 유명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 '페리엘리스(Perry Ellis)'와 제조·생산 라이센스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제품 생산과 오프라인 판매는 국산 의류 업체인 베이직하우스와 협업을 통해 진행된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제품의 디자인과 판매, 유통에 전념하고 생산 및 제조는 탄탄한 기반과 노하우를 갖춘 국내 굴지의 패션 전문 기업에 맡긴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며 "베이직하우스가 중국 내 입지와 수출 기반이 잘 갖춰져 있다는 점도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현대홈쇼핑은 이번에 베이직하우스와 손잡고 국내 오프라인 매장 판매를 시작으로 중국 및 동남아 등 아시아 시장까지 판로를 확장할 계획이다.
임현업 현대홈쇼핑 패션사업부 상무는 "베이직하우스는 중국에서만 연매출 1조원 이상을 올리고 있는 등 탄탄하고 안정적인 제조 기반이 확실한 국산 의류 업체"라며 "글로벌 브랜드인 페리엘리스 패션 제품을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큰 그림을 구상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홈쇼핑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트럼프 소호 호텔에서 '페리엘리스 론칭 기념 패션쇼'를 개최했다.
현대홈쇼핑은 이날 패션쇼에서 국내 기술로 생산된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세계 패션의 중심지 뉴욕에서 선보이며 현지 관계자들의 극찬을 받았다.
패션쇼에서는 남·여 패딩코트와 울코트를 비롯해 F/W 필수 아이템인 캐릭터 셔츠, 본딩 팬츠 등이 공개됐다. 이 제품들은 오는 11월 초 현대홈쇼핑 채널을 통해 첫 론칭한다.
이상민 현대홈쇼핑 의류팀 책임MD는 "페리엘리스 美 본사의 엄격한 디자인 과정을 거쳐 탄생한 멋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고급 패션 라인을 기획했다"며 "기존 홈쇼핑의 주 타깃층인 30~40대 여성 고객 뿐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고품격 패션을 만나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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