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우체국의 알뜰폰 수탁판매가 전국 대학 내 우체국으로 확대된다.
우정사업본부와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이하 협회)가 알뜰폰 판매 대상 우체국을 대학 내 지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청년층의 알뜰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학 우체국의 알뜰폰 판매추진이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여, 향후 알뜰폰 활성화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24일 "대학 내 우체국 가운데 알뜰폰을 판매하고 싶은 우체국을 먼저 선별해 협회에 알뜰폰 판매 확대가 가능한지 타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협의가 마무리되면 알뜰폰 판매처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된 전국 우체국 226개 지점 알뜰폰 수탁판매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20대 대학생 층에서도 알뜰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체국 수탁판매를 통해 알뜰폰에 가입한 가입자 수는 지난 23일을 기준으로 1만명 돌파가 확실시된다. 지난 22일 기준 가입자 수는 9천700여명을 돌파했다. 하루 평균 500명 이상이 우체국을 통해 알뜰폰에 가입하고 있다는 것이 협회 측의 설명이다.
수탁판매 초반 공급된 단말기 물량이 동나 가입자를 늘리지 못해 '없어서 못판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우정사업본부와 협회가 대학가로 판매점을 확대하면 알뜰폰 가입자 수는 더욱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협회 관계자는 "원활한 단말기 공급과 요금제 선택의 다양성을 부여하기 위해 알뜰폰 업체들이 2주마다 우체국에서 판매되는 단말기와 요금제를 바꿀 수 있도록 했다"며 "기존에는 40대 장년층의 알뜰폰 구입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의외로 20대 층에서도 알뜰폰에 대한 관심이 높다. 대학가로 확대되면 알뜰폰 활성화에도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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