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15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군사이버사령부 국정감사가 '댓글 의혹' 관련 증인 출석 문제로 한때 진통을 겪었다.
국방위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옥도경 사이버사령관을 비롯한 사이버사령부 관계자들이 출석한 가운데 국정감사를 실시,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 태세 등을 점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국정감사가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50여분 늦게 시작되면서부터 장내 긴장감이 돌았다.
여야 국방위원들은 사이버사령부의 업무 특성을 고려해 비공개로 업무보고를 받기로 합의했지만, 사이버사령부 소속 요원들이 지난 대선 당시 정치적 댓글을 게시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증인 출석 문제로 국정감사가 한때 중지됐다.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당초 출석키로 한 사이버사령부 기관 증인 3명 중 1명이 바뀌었다고 문제를 제기했고, 급기야 국정감사장에서 퇴장했다.
이후 여야는 40여분 간 협의를 이어간 끝에 비공개 국정감사를 속개해 사이버사령부의 업무보고를 받았으며, 5시40분께 국정감사를 공개로 전환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사이버사령부가 감사기관을 속이려 하는 행태에 대해 사과하고 시정한다는 약속을 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옥 사령관은 "제가 이름을 이야기하고 받는 사람은 숫자로 확인을 하는 와중에 착오가 있어 실제 증인을 하던 3명 중 1명이 바뀐 데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윤미숙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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