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SPC그룹이 국내 베이커리 브랜드 중 최초로 해외 국제 공항에 진출했다.
14일 SPC그룹은 지난 9일 싱가포르 창이(Changi) 공항 식음료 사업장 운영권을 획득하고, 2014년 3월 제2터미널 1층 입국장에 파리바게뜨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창이 공항은 한국 인천국제공항, 일본 나리타(Narita)공항, 홍콩 첵랍콕(Chek Lap Kok)공항과 함께 아시아의 4대 허브 공항으로 불리는 곳이다. 또 동남아 경제의 허브로 불리는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 주변 국가들로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교두보로서 업계에서 중요한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SPC그룹은 2013년 5월 시작된 창이 공항의 식음료 사업장 입찰에 참여했으며, 이후 약 5개월 여 동안 30여 개의 세계적인 외식 브랜드들과 경쟁한 끝에 운영권을 획득했다.
현재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는 스웬슨(Swensen’s), 맥도날드(Mcdonalds), 대만식 밀크티로 유명한 공차(貢茶) 등 세계 유수의 먹거리 브랜드가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다.
SPC그룹은 이번 식음료 사업장 운영기업 선정 배경으로 2007년부터 7년 여 동안 인천공항 컨세션 사업을 운영하면서 쌓아온 경험과 성과가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싱가포르의 핵심 상권인 오차드로드에 문을 연 파리바게뜨 위즈마점과 2013년 6월 주롱(Jurong)지역에 개점한 주롱점 운영을 통해 익힌 노하우를 바탕으로 파리바게뜨 창이 공항점을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성장시키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창이 공항 입점을 계기로 동남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며 "기존에 진출한 중국과 미국, 베트남과 함께 아시아 신흥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해 'SPC 글로벌 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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