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민주당이 11일 2013년 국정감사 출정식을 열고, '국민 기(氣) 살리기'를 목표로 치열한 국감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민주당 김한길(사진) 대표, 전병헌 원내대표를 비롯해 의원과 당직자 200여명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 모여 이번 국감을 통해 박근혜 정부 8개월의 실정을 낱낱이 파해치고, 국정을 바로 세우는데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
김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오늘 국감 출정식을 시작으로 민주당은 본격적인 국감에 돌입한다"며 "그동안 민주당 국회의원 모두가 '24시간 비상국회' 체제로 공부하고 토론했던 것에 대한 구체적인 결과물이 월요일부터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번 국감이 민주주의 회복과 서민·중산층의 먹고 사는 문제를 풀어가는 국감이 되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대표는 "서민과 중산층의 살림살이가 팍팍한데 박 대통령은 민생과 복지공약을 파기하고, 새누리당은 소모적인 정쟁 놀음으로 민생을 책임져야할 국회를 정쟁국회로 만들고 있다"며 "집권여당이 무너뜨린 민주주의를 민주당이 바로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을 위한 무상보육, 어르신을 위한 기초연금을 반드시 바로잡고 민생·복지 공약들을 살려낼 것"이라며 "목소리만 큰 야당이 아니라 박근혜 정부가 포기한 민생까지 꼼꼼하게 챙겨가는 실력있는 야당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김 대표는 또 의원과 당직자들을 향해 "서민과 중산층의 삶이, 대한민국의 미래가 민주당 127명의 어깨 위에 놓여있다고 생각하고 국감에 임해달라"며 "강한 자가 아니라 민심을 얻는 자가 이긴다. 박근혜 대통령과 여당이 하지 못하는 일들을 민주당이 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병헌 원내대표 역시 "민주주의 살리기, 약속 살리기, 민생 살리기를 통해 움츠러든 국민의 어깨를 활짝 펴게하고, 국민의 기가 용솟음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반드시 성과와 결실을 통해 유능한 민주당으로서 국민의 신뢰를 되찾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영은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박세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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