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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동양 사태, 자금·금융시장 영향 제한적"


단, 회사채시장 양극화 심화 가능성은 우려

[이혜경기자] 금융위원회가 "동양그룹 사태가 기업자금시장과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지난 8일 국무회의 직후 동양그룹 관련 내용을 정홍원 국무총리에게 이와 같이 보고했다.

금융위는 동양 이슈 발생에도 불구하고 우선 현재까지 회사채, CP(기업어음) 등 기업자금시장에 특이동향은 없다고 봤다.

회사채 금리는 지난 8월 정부대책 발표 후 전반적으로 하락한 후 현재까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CP 금리도 2.71% 수준에서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동양그룹 계열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9월30일과 10월1일에도 큰 변동이 없었다는 지적이다.

다만, 동양그룹 문제로 인해 투자심리가 약화돼 회사채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될 가능성은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올해 들어 AA등급 이상 회사채는 순발행을 지속중이지만, A등급과 BBB등급 이하 회사채는 상환되고 있다며 우려했다.

신 위원장은 "동양그룹 문제의 영향이 제한적이긴 하나, 회사채 시장 양극화 심화와 글로벌 시장 여건 변화, 일부 기업의 추가부실화가 일어나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기업자금시장과 일부 취약기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회사채 시장 정상화 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혜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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