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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 셧다운에 공무원 할부금 납부 유예


"경제적 어려움 겪을 공무원들 돕기 위한 것"

[정기수기자] 미국 연방정부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에 들어간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현지에서 강제 휴무에 들어간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할부금 납부 유예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1일(현지시간) 연방 정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할부금 상환을 유예하는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자사 차량을 보유한 공무원들에게 셧다운 기간 동안 할부금 납부를 유예하고, 이달 중 현대캐피탈 미국법인을 통해 차량을 구입하거나 리스하는 고객들에게 90일간 할부금 납부를 연기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사장은 "이번 조치는 셧다운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공무원들을 돕기 위한 것"이라며 "4년 전 시행했던 어슈어런스 프로그램과 같이 불안정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고객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 2009년 차량 구매 후 1년 이내에 실직 등 소득 감소 상황에 직면할 경우 차량을 반납할 수 있도록 하는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이번 미국 정부의 예산안 처리 지연으로 강제 휴무에 들어가는 연방정부 공무원은 약 8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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