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나영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지상파 방송 중간광고 허용을 포함한 방송광고규제 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나타나 향후 논란을 빚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경재 방통위원장은 2일 전체회의에서 "국내 광고시장의 위축으로 방송사들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광고의 전반적인 흐름과 제도를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며 "방송광고규제를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행 광고규제는 1시간짜리 프로그램을 기준으로 지상파는 6분 동안 광고가 가능하다. 케이블 방송은 최대 12분까지 광고를 내보낼 수 있다. 또한 케이블은 중간광고가 허용되지만, 지상파는 중간광고가 허용되지 않는다.
지상파 방송의 중간광고를 국민은 원하지 않지만, 지상파는 안정적인 재원의 확보를 위해 방송광고 총량제나 중간광고 규제 완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방통위원장도 규제완화에 앞장서고 있는 상황이다.
방통위는 지상파가 요구하는 방송광고 총량제, 중간 광고 등을 포함해 간접광고, 협찬 관련 규제 완화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방통위 방송광고정책과 엄열 과장은 "국내 방송광고 시장은 다양한 규제로 인해 경직돼 있는 경향이 있다"며 "지상파와 케이블 등 매체 간 차별적으로 적용된 광고 규제 수준을 조율하고 광고 시장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나영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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