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마세라티의 럭셔리 세단 '기블리'가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마세라티 공식 수입사인 FMK는 30일 서울 전시장에서 론칭행사를 열고 기블리를 공식 출시했다.
이날 선보인 3세대 기블리는 1세대에 비해 다운사이징 돼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1967년 최초로 선보인 기블리 1세대는 세계적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디자인했으며 절제된 세련미를 담았다. 3세대 기블리는 과거의 모습과 현대의 감성을 새롭게 조화시켰다는 평가다.
3세대 기블리는 최고출력 350마력의 동력성능을 발휘하는 6기통 3리터 트윈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최고 속도는 267km/h에 달하며,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5.6초에 불과하다.
특히 두 개의 터보차져를 수평 장착해 터보 작동까지 시간이 지체되는 터보 랙(turbo lag) 현상을 없앴다.
또 내부 주요 부품을 알루미늄으로 제작해 차체를 경량화 했고, 배기가스 흡입관 근처에 두 개의 음향 작동기를 달아 주행 방식에 따라 다른 엔진음을 낸다.
판매가격은 기블리가 1억900만원, 기블리 S Q4는 1억3천500만원이다. 마세라티는 기블리 가격이 1억원 대 초반에 책정돼 국내 판매량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종원 FMK 대표이사는 "기블리는 마세라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혁신적인 차량"이라며 "기존 모델보다 가격이 낮은 만큼, 국내 소비자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시 행사에는 마세라티 기블리 홍보대사로 위촉된 영화배우 김수현이 신차와 함께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수현은 향후 6개월간 기블리 관련 공식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며, 기블리를 전용차량으로 제공받게 된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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