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스마트폰 시장을 평정한 안드로이드가 태블릿PC 시장까지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인사이더는 시장조사업체 ABI 리서치 보고서를 인용,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애플 아이패드와 미니 시장 점유율을 넘어섰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BI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2013년 2분기 태블릿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점유율이 애플 iOS를 추월했으며 매출 격차도 거의 없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2013년 2분기 태블릿 시장규모는 127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에서 아이패드 점유율은 50%로 파악됐다. 매출액 기준으로 아이패드 점유율이 50%대로 떨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패드 평균 판매 가격도 태블릿 시장 평균 단가에 빠르게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에 아이패드 평균 판매가는 이전보다 17% 하락한 데 반해 안드로이드 단말기는 오히려 17% 상승했다.
이는 저렴한 7.9인치 아이패드 미니가 인기를 끌면서 평균 판매가 하락을 불러온 것으로 파악됐다. 2013년 2분기 아이패드 총 판매량에서 미니가 차지한 비중은 60%에 이르며 매출 비중도 49%로 나타났다.
제프 오르 ABI 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는 "애플 아이패드 인기는 여전하지만 미니 판매 비중이 높아 매출 규모는 오히려 줄어든 셈"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7인치 모델이 태블릿 시장에서 아이패드 미니 인기에 힘입어 가장 잘 팔리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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