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ICT와 접목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가 글로벌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SKT 헬스케어사업본부 서보광 개발팀장은 25일 아이뉴스24가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개최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2013(DCC 2013)'에서 헬스케어 산업의 트렌드를 소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서보광 팀장은 헬스케어 산업의 변화는 기술의 진보와 더불어 고객 의식 변화, 정부 정책 등과 맞물려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과거 헬스케어 산업이 특정 환자에 대한 치료(Care)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모든 개인에 맞춰 일상적으로 관리하는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 팀장은 "예전에는 모든 게 치료·병원·질환 중심으로 진행됐지만 지금은 진단-치료-관리-예방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의료 행위의 공간이 병원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나 가정에서 직접 관리가 가능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급차 내 상황을 의료진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하거나 HD 화상통화가 가능한 휴대용 헬스케어 터치패드를 사용해 가정에서 의료 서비스를 받는 등 개인의료정보의 실시간 축적과 활용을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나 맞춤형 치료(Care)가 가능해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진단의 정밀화, 기기의 소형화 및 다양화, 맞춤형 의료에 대한 관심 증대 등도 이러한 변화를 부추기고 있다.
그는 "MRI, CT 등의 체내진단에서 세포배양, 분자진단 등의 체외진단까지 진단은 정밀화 되고 있으며 기기 역시 소형화·다양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렇게 다양한 진단기기와 의료기관으로부터 수집되는 개인의료정보의 축적과 고도화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렇듯 ICT 기반 모바일 건강관리 확산으로 웨어러블 디바이스, 웰니스(wellness) 서비스 등 관련 시장에 글로벌 플레이어의 진입도 증가하는 추세다.
작년 기준으로 스포츠 업체인 나이키는 약 60만대의 퓨얼밴드를 판매했고 전문 벤처기업의 팔찌형 운동량 측정기기인 핏빗(Fitbit)은 120만 대가 팔렸다. 가전업체도 유사모델 진입을 모색 중이며 삼성도 스마트폰과 연계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서 팀장은 "지난 5월에는 소프트뱅크가 핏빗 플렉스(Fitbit Flex)를 이용한 건강관리 서비스 플랜을 출시, 여름 이후 상용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국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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