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명품 공예 10개 종목을 발굴하고 공예인증제를 도입하는 등 공예를 고부가가치 창조산업으로 육성한다고 25일 발표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공예산업 중장기 활성화 대책'에 따르면 공예산업 분야에는 현재 3만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연매출 9천200억원을 내고 있지만 9천여개의 업체별 평균 매출이 1억원정도에 그치는 수준이다.
문체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명품공예 발굴 및 산업기반 육성 ▲해외진출 및 교류 확대 ▲생활 속 공예 ▲지역특화 발전기반 마련 등 4대 추진 전략과 10대 핵심과제 등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또 한국 유망작가들의 국제 공예페어 참가를 지원하고, 2015년에는 세계공예엑스포를 개최해 한국공예의 세계화도 도모하며, '올해의 공예인'을 선정 및 '공예의 날'도 지정 운영하기로 했다.
생활 분야에서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교육을 받고 체험할 수 있도록 2017년까지 총 20개소의 '우리 동네 공예공방'을 조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예 생산거점을 대상으로 2017년까지 '지역 특화 공예 마을' 5개를 선정해 육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예체험 루트도 개발해 지역공방을 체험과 판매가 함께 이뤄지는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해 나가기로 했다.
문체부는 공예 관련 유관부처와 기관이 참여하는 '공예발전 정책협의체'를 구성해 12월 첫 회의를 개최하고 디자인, 정보기술, 인문학 등 다른 분야와의 융복합 강화를 위해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문가 포럼도 적극 운영할 방침이다.
문체부 김태훈 예술국장은 "공예는 예술과 산업의 중간지점에 자리 잡고 있고 관광, 제조업, 지역경제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된다는 강점이 있다"며 "높은 잠재력과 가능성에도 발전이 정체돼 있어 이를 활성화하고자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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