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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C]삼성전자 "왜 타이젠인가?"


최종덕 부사장 "크로스 카테고리-풀 오픈 플랫폼 필요"

[박웅서기자] "타이젠이 있으면 새로운 디바이스, 새로운 기능, 새로운 서비스가 '쉽게'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SW센터 SW플랫폼 팀장 최종덕 부사장은 25일 아이뉴스24가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개최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2013'(DCC 2013) 콘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차세대 모바일 패러다임'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새로운 모바일 기반 기술과 사물인터넷의 미래를 예측하고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다.

기조강연에 나선 최종덕 부사장은 이날 '미래 오픈 플랫폼 타이젠의 역할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삼성전자의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인 '타이젠'에 대해 설명했다.

타이젠은 삼성전자와 인텔의 주도 하에 개발된 리눅스 커널 기반의 오픈소스 모바일 운영체제다. 오픈 플랫폼이라 스마트폰 외 TV, 자동차, 카메라, 냉장고, 에어콘 등 다른 스마트 기기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현재 시장에는 이미 iOS, 안드로이드, 윈도우즈, 파이어폭스, 블랙베리, 바다 등 많은 플랫폼들이 있다. 그렇지만 지금과 같이 TV, 냉장고 등 비(非)모바일 제품들이 새로운 스마트 기기로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다양한 카테고리를 넘나드는 표준 플랫폼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종덕 부사장은 "각각 다른 다양한 제품들이 합쳐지다보니까 애플리케이션이 서로 달라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며 "또 많은 시스템들이 오픈 플랫폼이 아니고 서로 의견을 나누고 공유하는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 부사장은 크로스 카테고리 플랫폼이자 100% 개방된 오픈 소스 플랫폼으로 '타이젠'을 제시했다. 현재 타이젠은 모바일기기와 자동차에 적용할 수 있지만 향후에는 TV와 카메라, 프린터, PC, 냉장고 등에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그는 "여러 제품들을 서로 뭉뚱그려 사용할 수 있는 표준화된 플랫폼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게 됐다"며 "태생이 같고, 언어가 같으니 서로 컨버전스가 가능해 1+1이 3이 되는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여러 디바이스를 모두 만드는 삼성이 스탠다드 플랫폼을 만드는 것도 가장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얼마전 CE부문장 윤부근 사장이 삼성에서 타이젠 TV가 나올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타이젠 에코시스템에는 4가지 기둥이 버팀목으로 존재한다. 바로 개발사와 제조사, 공급사, 사용자다. 이들은 ▲강건한 보안 ▲비디오 성능 및 2D/3D 그래픽 성능 ▲HTML5 기반의 호환성 ▲상업적 성공을 위한 산업 지원 등을 통해 서로 이익을 공유한다.

최 부사장은 "타이젠은 웹에 SDK를 공개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나 오픈소스를 가져다가 개발할 수 있다"며 "학생들도 버그를 발견해 고치면 타이젠 공헌자로 이름을 올릴 수 있고 교육적인 면에서도 굉장히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강연에서는 이 밖에도 타이젠 개발 환경과 오는 11월에 한국에서 열리는 타이젠 개발자 서밋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타이젠 개발자 서밋은 개발자 및 미디어를 대상으로 약 1천여명이 참석해 타이젠2.2 플랫폼과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타이젠 3.0은 오는 2014년 1분기 나올 예정이다.

박웅서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박세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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