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금호타이어는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스페인 카탈루냐 서킷에서 첫 공식 F1(포뮬러원) 타이어 실차 테스트를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테스트는 향후 F1 진출을 대비한 기술력을 실제 테스트를 통해 검증하는 목적으로 실시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국내 업체 중 자동차 기술 분야에서 F1 타이어 실차 테스트를 실시한 기업은 금호타이어가 처음이다.
F1에서 타이어는 전략적 선택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타이어 기술력의 정점이라고 불릴 만큼 첨단 과학기술이 집약된 F1 타이어 제작 기술을 보유한 회사는 세계적으로 미쉐린, 피렐리, 브리지스톤, 굿이어 등 4개 업체에 불과하다.
금호타이어는 2007년 국내 업체 최초로 F1용 타이어 시제품을 선보인 이후 꾸준히 연구 개발을 해왔으며, 이번 테스트를 통해 F1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선다는 방침이다.
손봉영 금호타이어 연구본부장은 "F1용 타이어 시장에서 글로벌 톱 타이어 브랜드들과 겨룰 수 있을 정도로 기술 격차가 좁혀졌다고 판단된다"며 "지속적인 실차 테스트를 실시하고 브랜드 파워 강화 등에 노력해 숙원인 F1 진출을 꼭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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