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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세탁기, 세계 첫 '물 발자국' 인증 획득


생산-유통-사용-폐기 등 전과정 물의 총량 측정

[민혜정기자] LG전자(대표 구본준)는 자사 세탁기(모델명 WM8000HVA·WM8000HWA)가 북미 인증기관 UL로부터 세계 첫 '물 발자국(Water Footprint)' 인증을 획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물 발자국은 단위 제품 및 단위 서비스 생산 전과정(Life cycle) 동안 직·간접적으로 사용되는 물의 총량을 뜻한다. 지난 2011년 세계적인 물 환경 교육기관 유네스코-IHE가 평가 매뉴얼을 공표하면서 첫 언급 됐다. '탄소 발자국'과 함께 지구환경 보호를 위한 대표 지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인증은 LG전자와 UL이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시한 물 사용량 산정 방법에 따라 진행했다. 세탁기 제품의 생산부터 유통,사용, 폐기 등에 이르는 전 과정(Life Cycle)에 거쳐 직·간접적으로 사용되는 물의 총량을 산출한 것.

ISO가 제시한 '물 발자국' 인증은 총 3단계. 산정범위설정 단계, 물 사용량 데이터 분석 단계, 환경영향평가 단계를 거치게 된다. 환경영향평가 단계의 경우 내년에 표준이 확정된다.

LG전자는 이번에 UL로부터 국제표준화기구의 '물 발자국' 인증 3단계 중 2단계까지 검증작업을 거쳐 '워터 풋프린트 인벤토리(Water Footprint Inventory)' 인증을 받았다.

앞서 국제 공인 인증기관인 노르웨이 DNV와 함께 세계 첫 '물 발자국' 검증 작업을 마친데 이어 이번 북미 인증까지 획득한 셈이다.

LG전자 미국법인 정규황 상무는 "LG전자는 지구환경을 고려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친환경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증을 획득한 LG 드럼세탁기는 5.1큐빅피트 대용량 제품으로 LG세탁기의 특화 기술인 다이렉트 드라이브(DD)모터를 장착했다. DD모터는 직접구동 방식의 정밀제어 기술로 두드리기, 주무르기, 비비기, 풀어주기, 꼭꼭 짜기, 흔들기 등 6모션을 구현해 물 사용량을 줄여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민혜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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