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스마트폰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풀HD 패널이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특히 중소형 OLED 디스플레이 점유율이 99%에 달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관련 매출이 1분기만에 7배 이상 성장하며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16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스마트폰용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풀HD 화질을 지원하는 패널 매출은 19억1천944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출하가 시작된 스마트폰용 풀HD 패널은 올들어 본격적인 양산이 진행되면서 지난 2분기 매출이 급등했다. 약 반년 전인 지난 2012년 4분기(7천168만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26.7배나 시장 규모가 커졌다.
출하량 기준으로는 2분기 약 3천434만개의 풀HD 패널이 공급됐다. 지난 2012년 4분기 출하량은 143만대 수준이었다. 24배 성장이다.
업체별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갤럭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올해 1분기부터 풀HD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기 시작한 삼성디스플레이는 1분기만에 매출이 1억9천500만달러에서 13억5천만달러로 6.9배 가량 급증했다. 출하량 기준으로는 1분기 300만개에서 2분기 2천250만개로 7.5배 성장했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분기 스마트폰용 풀HD 패널 시장에서 매출 및 출하량 기준 각각 70.3%, 65.5%의 점유율을 달성, 경쟁사 실적을 압도했다.
업계에서는 풀HD AMOLED를 탑재한 갤럭시S4 의 선전을 가장 큰 성장 동력으로 지목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용 풀HD 패널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중소형 OLED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약 99%에 달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분기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OLED 전체 매출액은 27억6천64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7% 확대됐다.
한편,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삼성과 함께 선두를 다투고 있는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중소형 풀HD 시장에서는 2분기 약 3.2%의 점유율로 4위에 머물렀다. 오히려 샤프(12.6%)와 재팬디스플레이(10.3%) 등 일본업체들이 10%대 점유율로 2위와 3위를 차지,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상위 3개 업체가 전체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결과를 보였다.
박웅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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