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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채동욱 제거 음모냐"…법사위 소집 요구


"법무부 검찰총장 감찰 지시는 '공안정국의 시작'"

[이영은기자] 야당 법사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 일동이 13일 황교안 법무부 장관의 채동욱 검찰총창 감찰 지시와 관련 "채 총장을 제거하려는 권력의 음모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 박범계, 박영선, 박지원, 서영교, 신경민, 이춘석, 전해철 의원과 정의당 서기호 의원 등 야당 법사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황 법무부 장관이 현직 검찰총장에 대해 감찰을 지시한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국정원 대선개입 재판에 대한 간섭이자 공안정국의 시작이요, 우리 검찰의 불행한 역사의 반복"이라고 개탄했다.

이들은 "(채 총장의 사퇴로) 앞으로 진행될 김용판·원세훈 재판이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며 "야당 법사위원 일동은 법사위 소집요구를 통해 이번 사안의 심각성에 대해 현안을 파악하고 그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

야당 법사위원들은 채동욱 검찰총장이 법무부 감찰 착수 직후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오는 16일 오전 10시 법사위를 열 방침이다.

이영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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