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지난 11일 미래창조과학부가 1차관 소관인 과학기술 분야와 2차관 소관인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과장급 실무자를 교체하는 교차 인사를 단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래부는 이날 총 29명에 이르는 과장급 직원에 대해 전보발령했다.
교차 인사를 통해 과학기술 분야에서 ICT 분야로 이동한 과장급 인사는 두명이다. 융합기술과장이던 김진형 과장이 디지털방송정책과장으로 연구개발기획과장이던 김보열 과장이 지능통신정책과장으로 발령받았다.
ICT분야에서는 네명의 과장급 인사가 과학기술 분야로 이동했다. 디지털방송정책과 이재범 과장이 융합기술과장으로, 지능통신정책과 김정태 과장이 다부처협업기획과장으로, 방송산업정책과 최정규 과장이 거대공공조정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정책조정지원과장으로 발령날 권병욱 과장 역시 ICT에서 과학기술 분야로 옮기게 됐다.
이같은 교차인사는 미래부가 출범하는 과정에서 과학 분야와 ICT 분야의 기존 조직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생긴 내부소통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 단행됐다. 미래부는 교차인사를 통해 과학 분야와 ICT 분야 실무자들이 서로의 업무를 이해하고 시너지 효과를 내길 기대하고 있다.
최문기 장관은 지난 7월말 기자들과의 오찬 모임에서 "1차관과 2차관 조직의 교차인사를 통해 내부의 벽을 허물고 창조경제를 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미래부 관계자도 "이번 인사로 교차근무를 하는 인력이 기존보다 확대됐다"며 "교차근무를 통해 과학 분야와 ICT 분야가 함께 창조경제를 위해 힘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부는 이번 과장급 교차 인사에 이어 오는 16일 전후로 고위공무원인 실국장급 교차 인사도 발표할 계획이다.
허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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