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기아자동차는 10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 박람회장서 열린 '2013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콘셉트카 '니로(Niro, 개발명 KED-10)'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니로'는 기아차 유럽디자인센터에서 10번째로 제작된 콘셉트카로 유럽 소형차(B세그먼트) 시장을 겨냥한 크로스오버 모델로 개발됐으며, 기존 소형차 개념을 새롭게 해석해 세련되면서도 개성있는 디자인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니로는 콤팩트한 차체에 기아차만의 타이거 노즈 그릴, 넓은 헤드램프 등으로 외관을 구현했으며, 수퍼카에 주로 탑재돼 있는 '버터플라이 도어'를 장착했다.
또 ▲운전자에게 완벽하게 맞춘 스티어링휠과 페달 ▲탑승과 적재 모두에 유용한 2열 시트 등을 통해 편의성을 높였다.
전장 4천185mm, 전폭 1천850mm, 전고 1천558mm의 차체 크기를 갖춘 니로는 1.6 터보 GDi 감마 엔진과 전기 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7속 더블클러치 변속기(DCT)를 탑재해 최고출력 205ps의 동력을 확보했다.
기아차는 이날 또 '쏘울 후속모델'을 유럽 최초로 공개했다.
쏘울 후속모델은 기존 모델 대비 전장과 너비가 각각 20mm, 15mm 늘어나고 높이는10mm 줄어 더 안정된 차체를 구현했다. 유럽 전략차종 '씨드(cee’d)'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플랫폼을 도입하고 업그레이드 된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편의사양 면에서도 ▲HID 헤드램프 ▲4.3인치 LCD 슈퍼비전 클러스터 ▲파노라마 썬루프 ▲앞 좌석 통풍시트 ▲전 좌석 히티드 시트 ▲파워 시트 조절기능 기능 등을 새롭게 탑재했다.
아울러 지난 6월 국내에 출시된 'K5(현지명 옵티마) 개조차'도 이번 모터쇼에서 유럽 최초로 선보였다.
'K5 개조차'는 전면부에 LED 포그램프와 신규 라디에이터 그릴 등을 추가하고 후면부에는 신규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끝단이 치켜 올라간 '킥업(Kick-up)' 타입의 트렁크 리드 등을 추가했다.
또 이중 접합 차음 글라스와 휠 강성 증대를 통해 진동과 소음을 줄였고 인체공학적 신규 시트를 적용해 승차감을 높였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모터쇼에서 디자인 철학을 집약시킨 신규 콘셉트카 니로와 더욱 안정적인 모습으로 돌아온 쏘울 후속차, 한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K5 개조차 등을 선보여 까다로운 유럽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것"이라며 "차량 외에도 기아차의 기술력을 집약한 엔진과 변속기, 환경차 등을 전시해 기술적 측면을 강조하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다른 메이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1천980㎡(약 600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콘셉트카 총 22대의 차량을 전시하며 카파 1.0 T-GDi 엔진과 세타 2.0 T-GDi 엔진, 감마 1.6 T-GDi 엔진, 카파 CVT 변속기를 선보였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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