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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볼트 "단일 플랫폼으로 백업 시장 혁신 이끌겠다"


데이비드 웨스트 부사장 "협력사와 기술 통합…접근성 높여"

[박계현기자] "백업, 아카이브 업체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데이터를 가까이 이끌어내고 저장된 데이터에서 더 많은 가치를 끌어내는 방법을 찾고 있다."

컴볼트 데이비드 웨스트 글로벌 마케팅 및 비즈니스 개발 부문 수석 부사장은 최근 서울 삼성동 컴볼트코리아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컴볼트의 대표 솔루션인 '심파나'와 시장에 출시된 다른 제품의 가장 큰 차이점은 각각의 협력사들과 단순한 파트너십이 아닌 기술적 통합을 거쳤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심파나의 경우엔 각 벤더의 어레이에 스냅샷(데이터 보호 기능)이 들어가 있어 데이터 이동이 블록 레벨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애플리케이션 단에선 오라클, SAP, 싸이베이스 등과 하드웨어 단에선 넷앱, 히다치, IBM, 화웨이, 델, EMC 등 주요 사업자와 기술 통합이 이뤄지고 있다.

웨스트 부사장은 "VM웨어, 마이크로소프트 하이퍼V 등 플랫폼 상에서도 대부분의 주요 운영체제들을 지원하고 있다"며 "심파나는 애플리케이션부터 밑단 스토리까지 모두 통합돼 단일 플랫폼으로 데이터와 인포메이션 관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컴볼트의 '심파나'는 백업과 중복제거, 아카이빙, 검색 등 다양한 엔진을 단일 플랫폼에서 운영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국내에선 지난 2월 최신 버전인 '심파나10'이 출시됐다. 새 버전에는 사용 기기에 상관 없이 기업 데이터에 셀프 서비스 형식으로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300가지 이상의 새 기능이 추가됐다.

웨스트 부사장은 직접 자신의 아이폰을 꺼내들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심파나가 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에 접속했다. 아들의 PC부터 업무 PC에 이르기까지 바로 접속해 이메일로 파일을 전송하는 것이 가능했다.

그는 "심파나10에서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은 제품의 확장이 빨리 이뤄져 시스템 또한 같이 커질 수 있게 한 것"이라며 "대부분 회사에서 데이터 성장률이 연 평균 100~200% 수준인데 비해 데이터 가상화 환경은 전례가 없을 정도로 커지고 있다. 이번 버전에선 보안 뿐 아니라 서버에 들어가 있는 데이터 크기가 커지지 않도록 이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컴볼트는 '심파나'의 또 다른 장점으로 통합 플랫폼을 통한 가격 경쟁력을 내세웠다. 국내 시장에 진출한지 4년째로 EMC 등 경쟁사에 비해 인지도가 다소 부족하지만 매년 50% 이상 성장세를 보이며 안전행정부 통합전산센터, 삼성, LG 등을 포함 약 400여곳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웨스트 부사장은 "경쟁사와 우리는 가격 정책이 완전히 다르다"며 "컴볼트는 전체 플랫폼을 구입하고 거기서 어떤 라이선스를 쓰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데 비해 경쟁사는 구성요소 별로 가격책정을 따로 하고 있다.고객을 설득할 때 두 회사의 3년 간 소요 비용을 비교한 자료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경쟁사가 여러 회사를 인수하면서 이들의 기술을 아키텍처 변경없이 그대로 사용하는데 비해 컴볼트의 '심파나'는 단일 아키텍처를 사용해 외부적으로는 지원 플랫폼을 다양화할 수 있었고 내부적으로는 가상화 속도 향상과 가격 절감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다는 것.

그는 "고객 입장에서 제품 전환이 절대 쉬운 결정은 아닐 것"이라면서도 "고객들이 우려하는 데이터 유실, 성능 하락 등의 문제를 (제품 전환 후의) 결과로 보여주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IT운영자가 성능 향상과 경비 절감을 실감하게 하는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박계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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