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사건과 관련해 "이제 사법기관의 영역에서 다루고 정치는 국정원 개혁과 민생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5일 인천 시민 대토론회의 모두 발언에서 이석기 의원 사건에 대해 "대한민국 체제의 전복을 꿈꾸고 그 목적 달성을 위해 사회 혼란을 조장하려 든다면 그것은 민주도 진보도 아니다"며 "진보 세력으로 위장해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종북 세력과는 확실하게 선을 그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석기 의원의 문제는 이제 정치의 영역이 아니라 사법 기관의 영역에서 다뤄져야 한다"며 "정치는 다시 국정원 개혁과 민생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안 의원은 "새 정치의 배를 민심의 바다에 띄우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미 10.30 재보선 참여를 선언한 안 의원은 2014년 지방선거를 통해 정치 세력으로서의 경쟁력을 인정받아야 한다.
안 의원은 "수십 년간 정치 기득권 세력들이 인천을 책임져왔지만 인천의 재정은 계속 무너지고 있고, 시민들의 삶도 무너지고 있다"며 "이제 민생을 해결하지 못하는 기득권 정치 구조를 깨야 한다. 정치가 바뀌어야 답보 상태의 인천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역설했다.
안 의원은 "지금까지 여러 차례 지방선거를 통해 지역 사회의 소수 기득권은 오히려 더 강화됐다"며 "지방자치가 풀뿌리 민주주의로써 본연의 기능을 하려면 지역의 기득권 세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새로운 인물들이 지방정치에 더 많이 진출해야 한다"고 인물 교체를 내세웠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새 인물에 의한 새 정치를 통해서 현재의 어려운 민생해결에 집중하며 사회경제적 모순들을 개혁해 나가야 한다"며 "새 정치 세력은 시대적 요구와 국민의 소리를 가슴 깊이 새기며 기대에 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정소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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