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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넛, 중국법인 방우마이 180억 현지 투자 유치


중국 내 e커머스 시장 확대 기대

[김국배기자] 와이즈넛(대표 강용성)의 중국 법인이 중국 현지 벤처캐피털사로부터 총 1천600만 달러(한화 약 18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를 통해 와이즈넛은 중국 내 e커머스 시장 공략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일 와이즈넛은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본사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는 작년 2월 세계 최대 벤처캐피털사인 오크 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와 지오시스홀딩스 등으로부터 710만 달러를 유치한 데 이은 두 번째 자금조달이다.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는 "중국법인 방우마이에 대한 추가 투자 유치는 검색기술과 분석기술, 서비스, 한류 콘텐츠를 융합한 소셜 네트워크 기반 쇼핑검색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사업 초기 단계의 기업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아이템의 독창성과 신뢰도, 시장 가능성 등 비전과 성장성만으로 투자가 이뤄졌고 무엇보다 정부 주도로 운용되는 중국 벤처투자를 중국기업이 아닌 한국기업이 받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법인 방우마이는 이번 투자금을 주로 기술개발(R&D)과 인력확보를 위해 쏟을 계획이다. 윤여걸 방우마이 대표는 "검색엔진은 정보를 언어로부터 추출한다"며 "언어가 다른 만큼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방우마이가 지난 2011년 12월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소셜 네트워크 기반 쇼핑검색 사이트 B5M.com은 1년 반 정도가 지난 현재 일 순 방문자수(UV) 300만 명, 페이지뷰(PV) 5천만 건을 기록하며 성장하고 있다.

윤여걸 대표는 "2012년 중국 전자상거래시장의 거래 규모는 지난해보다 30.83% 성장한 7조8천500억 위안(약 1천411조원)으로 미국을 추월해 세계 최대 시장"이라며 "온라인 쇼핑 시장 규모가 매년 50% 가까이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B5M.com은 중국 내 최고 수준의 형태소 분석기를 자체 개발했고 현재 중국 최대 쇼핑 검색사이트인 '이타오'보다 정확하게 중국어 문장을 개별 단어로 분석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 유치와 함께 방우마이는 B5M.com에 한국관 카테고리를 만든다. 한국관은 중국 누리꾼들이 한국에 대해 잘 알 수 있도록 한국드라마와 패션, 요리, 전통문화 등 카테고리를 세분화시켜 관련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회사 측은 B5M.com의 쇼핑 플랫폼에서 향후 국내의 경쟁력 있는 중소 기업의 상품을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수출 증대 효과를 확대해 중소기업간 상생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강용성 대표는 "와이즈넛은 B5M 적용된 검색기술을 국내 빅데이터 사업에 적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검색기술 기반 빅데이터 관련 솔루션 개발과 글로벌 확장에 투자함으로써 중국과 일본 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 시장까지 시장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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