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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추석 물가잡기 나선다


핵심 제수용품 가격 최대 65.1% 인하

[장유미기자] 최근 과일 및 채소, 생선 등의 작황 악화 및 수급 부족으로 소비자 추석 물가부담이 크게 가중된 가운데 홈플러스가 추석 물가잡기에 나섰다.

3일 홈플러스는 서민 물가안정을 위해 22개 핵심 제수용품 가격을 지난해 추석 대형마트 수준보다 최대 65.1%, 평균 29.6%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홈플러스는 봄 한파와 여름 긴 장마, 사상 초유의 폭염과 적조현상 등 이상기온이 지속됨에 따라 서민들의 추석 차례상 비용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22개 핵심 제수용품을 '추석 특별 물가관리품목'으로 선정해 자체 마진을 대폭 축소, 3일부터 15일까지 약 2주간 전국 최저가격 수준으로 동결키로 했다.

홈플러스 측은 "지난 8월 26일부터 일주일간 전국 대형마트 및 전통시장 등 주요 소매시장 가격조사를 통해 판매가를 최저가격 수준으로 조정했다"며 "작황 피해가 큰 품목은 추석 임박해 더욱 가격이 오를 수 있으나 서민 물가안정 차원에서 가격을 동결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홈플러스 가격인하 22개 제수용품으로 4인 가족 차례상을 차릴 경우 비용은 총 17만2천381원이다. 지난해 추석 중소기업청이 조사해 발표한 전국 대형마트 평균 차례상 비용(24만4천864원)보다 7만2천483원이나 절감할 수 있다.

또 일부 품목 차이는 있으나 지난 8월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망한 대형유통업체 차례상비용(26만2천941원)보다는 9만560원(34.4%)이나 저렴한 수준이다.

특히 전국 홈플러스 137개 매장은 물론 인터넷쇼핑몰에서도 가격인하가 동일하게 진행돼 맞벌이 부부나 육아로 인해 시간적 여유가 없는 주부들도 용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봄 한파로 인한 궂은 날씨, 성숙기 폭염으로 수확량이 감소한 과일을 평균 21.8% 저렴한 수준에 선보인다. 사과와 배는 각각 전년 대비 32.2%, 21.2% 싼 2천800원, 4천500원, 밤은 전년 대비 각각 13.8% 저렴한 kg당 8천125원에 판매한다.

겨울 한파와 봄 냉해 피해가 많았던 채소도 40% 가량 가격을 내려 고사리와 깐도라지는 각각 29.9%, 31.2% 저렴한 1천750원, 숙주는 58.9% 저렴한 200원, 시금치와 대추는 각각 32.2%, 62.9% 싼 3천333원, 4천원, 곶감은 38.2% 싼 4천750원에 마련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품목의 상품들을 10~65% 가량 인하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안태환 홈플러스 신선식품본부장은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서민들이 장바구니 물가 걱정 없이 즐거운 명절을 맞을 수 있도록 이런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서민들의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생필품을 중심으로 물가안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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