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지난달 수출이 IT제품 및 자동차의 선전과 미국·아세안·중국 등으로의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 7월부터 2개월 연속 증가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지난달 수출액은 463억6천500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7.7%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414억4천900만달러로 0.8% 늘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49억1천600만달러 흑자로 작년 2월부터 19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수출증가폭이 점차 확대되면서 우리 수출이 점진적 회복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수출의 경우 품목별로는 스마트기기에 대한 수요확대로 무선통신기기·반도체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으며, 자동차·선박 수출도 기저효과 등으로 급증했다. 다만 생산량 감소 및 수출단가 하락 등으로 LCD·석유제품의 수출은 부진했다.
자동차(43.9%), 선박(26.2%), 무선통신기기(25.9%), 반도체(22.1%), 석유화학(12.1%) 등이 늘었고 일반기계(-5.9%), 철강(-5.9%), 석유제품(-6.9%), LCD(12.9%) 등은 줄었다.
지역별 수출증가율은 미국(17.9%)과 아세안(15.6%), 중국(12.8%), 중남미(0.2%) 등으로의 수출은 늘어난 반면 엔저 등으로 인해 일본(-13.2%) 수출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EU와 CIS 수출도 각각 8.8%, 4.6 감소했다.
수입은 소폭 늘었다. 원자재(-10.7%)는 감소했고 자본재(7.7%)와 소비재(11.3%)는 증가했다.
발전수요 증가에 따른 LNG 도입확대로 가스수입이 증가했고, 석유화학 수출호조에 따른 나프타 수요확대로 석유제품 수입도 늘었다. 반면 원유는 일부 정유사 정기보수로, 철강은 단가하락 등으로 수입이 감소했다.
산업부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에 따른 신흥국의 경제위기 등 각종 대외악재에도 불구하고 우리 수출이 증가세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의 경기 회복과 대(對)중국 수출 호조, 무역금융 확대 등 정책적 노력 등에 힘입어 우리 수출은 회복세를 시현하고 있다"며 ""조업일수 감소(0.5일)에도 불구하고, IT제품의 시장지배력 확대와 자동차·선박 등 전통 주력제품의 수출회복세 및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8월 수출이 늘어나는 등 향후 수출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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