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2분기 연결기준 12월 결산 코스피기업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8% 넘게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도 9% 이상 늘었다.
이러한 현상은 개별기준으로 분석해도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2분기 개별기준 12월 결산 코스피기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3% 가량 늘었다. 상반기 전체적으로는 9% 증가했다.
◆연결기준 코스피사 2분기·상반기, 영업이익 호조
1일 한국거래소와 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연결기준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법인 501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29조1천87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18.60%(4조5천773억원) 늘었다.
2분기 순이익도 큰 폭으로 늘었다. 전년 동기보다 23.95%(3조5천622억원) 증가해 18조4천33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76%(12조6천921억원) 상승한 472조3천7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상반기 전체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상반기 코스피사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9.55%(4조8천158억원) 증가한 55조2천561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2.59%(9천201억원) 늘어 36조4천70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35%(21조3천339억원) 상승한 929조5천613억원이다.
재무구조는 다소 악화됐다. 상반기 연결 부채비율은 142.51%로 작년말보다 1.76%p 증가했다.
연결기준 12월 결산 코스피기업 501개사 중 73.85%(370사)가 2분기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26.15%(131사)는 적자를 냈다.
상반기 전체적으로는 73.25%(367사)가 당기순이익 흑자를 봤다. 26.75%(134사)는 적자였다.
◆개별기준 코스피사 2분기·상반기, 영업이익도 '굿'
이러한 현상은 개별기준으로 분석해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개별기준 12월 결산 코스피 620개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17조8천45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03%(2조577억원) 늘었다. 순이익도 11.13%(1조2천420억원) 증가해 12조4천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47%(6조9천837억원) 상승한 290조1천636억원이다.
상반기 전체적으로도 영업이익은 호조를 보였다. 전년 동기보다 9%(2조7천598억원) 늘어 33조4천116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22%(3천347억원) 줄어든 27조481억원이다. 매출액은 0.6%(3조4천116억원) 증가해 574조3천545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소 측은 "스마트폰, 반도체 등 전기전자업종의 실적이 대폭 개선됐으나 국내외 경기회복 지연, 엔저 등의 영향에 따른 산업 전반 부진으로 매출액과 순이익은 소폭 변동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 SK하이닉스·LG디스플레이 흑자전환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지난해 4월 정부의 약가인하에 따라 비용절감 등 내실경영에 주력한 의약품의 이익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의약품업종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6.63% 뛰었다. 또한 모바일기기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전기전자업종의 순이익도 36.37% 증가했다.
반면에, 철강금속(-45.48%), 유통(-38.09%), 화학(-37.67%), 음식료(-31.74%), 통신(-14.91%) 등 주요 기간산업과 소비재 산업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감소했다.
이경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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