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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NHN엔터, 첫 목표는 '아시아 톱'


日 그리와 협력, 라인 게임 출시 확대, 연간 2천억원 투자 등 발표

[이부연기자] NHN엔터테인먼트가 아시아 모바일 게임 톱 플레이어를 목표로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선다. NHN에서 분할해 NHN엔터테인먼트라는 이름으로 주식 시장에 재상장함과 동시에, 해외 사업을 적극화하고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하는 등 완전히 독립된 게임회사로 선다는 계획이다.

29일 이은상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성남시 판교 본사 사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네이버와 분할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기회를 잡아 더 성장하기 위함이었다"면서 "아시아 중심의 모바일 게임 플레이어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며, 향후 1년간 2천억원을 투자해 경쟁력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NHN엔터테인먼트는 기존 성공작을 글로벌 플랫폼에 출시한다. 국내에서 월 30억원의 매출을 내는 히트작 '우파루마운틴'이 일본 그리(GREE)를 통해 서비스를 시작하며, 라인을 통해 출시 1년을 앞두고 있는 히트작 '피쉬아일랜드'와 신작 '라인도저', '라인체이서'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에 라인을 통해 출시된 '라인팝', '포코팡' 등이 좋은 성적을 내왔던 만큼 이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법인도 확대한다. 현재 NHN엔터테인먼트는 싱가폴, 미국, 일본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중국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중국 법인의 경우 모바일 게임 플랫폼에 집중할 예정이다.

PC온라인 부문은 올 하반기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에오스'를 중심으로 '드라켄상', '아스타', '팔온라인' 등 대작 수준의 게임들을 선보인다. 출시가 예상돼 왔던 '킹덤언더파이어온라인', '메트로컨플릭트' 등은 완성도를 갖춘 후 정확한 출시 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NHN엔터테인먼트 정우진 사업센터장은 "모바일 게임 시장은 일본 등 해외가 국내 보다 매우 큰 규모이기 때문에 국내 성공작을 중심으로 페이스북, 그리, 모바게 등 해외 유수의 플랫폼에 런칭을 해나갈 것"이라면서 "온라인 게임의 경우 출시 예정일을 맞추기 위해 개발사들과 노력하고 있고, 완성도를 높인 상태에서 출시할 것"이라고 했다.

◆한게임 대체할 새 브랜드 '토스트'

이날은 'TOAST(토스트)'라는 새로운 브랜드도 공개됐다. 15년 된 브랜드 한게임이 기존 웹보드 게임을 대표한다면, 토스트는 PC온라인과 모바일 게임을 대표한다. 토스트는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것', '갓 구운 빵처럼 신선한' 등의 의미를 가졌으며 NHN엔터테인먼트 게임이 지향(TOward)하는 예술(Art),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의 앞 자를 딴 합성어이기도 하다.

NHN엔터테인먼트 김승언 마케팅&디자인 실장은 "기존에 한게임은 2천200만명의 가입자를 가진 위력있는 브랜드이지만 웹보드 게임 이미지가 강해서 NHN엔터테인먼트가 지향하는 글로벌 모바일 게임 이미지와 맞지 않았다"면서 "토스트를 통해 웹보드 이외의 멀티브랜드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웹보드 게임 규제에 대해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상 대표는 "현재 전체 매출에서 웹보드가 차지하는 비율은 40% 이하라 큰 편은 아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매출에 영향을 주겠지만 장기적으로 극복될 것"이라면서 "단 정부가 막는다고 해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놀이인 웹보드 게임이 사라지진 않을 것이기 때문에 성인들에게 더 많은 놀이문화의 선택지를 준다는 면에서 사업을 영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부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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