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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모바일 디스플레이 이익 55% 성장 전망


333억달러 예상…갤럭시-아이폰 급성장 덕택

[박웅서기자]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해상도, 대형 터치스크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디스플레이 업계에 웃음꽃이 피었다. 올해 모바일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이익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

특히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공이 컸다. 이른바 '갤럭시-아이폰 효과'다.

27일 시장조사업체 NPD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체 모바일 폰 디스플레이 시장 이익은 전년 대비 55% 증가한 33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 '분기별 모바일 폰 디스플레이 출하량 및 전망' 보고서에 의하면 디스플레이 업계의 올해 이익 성장은 높아진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평균판매단가(ASP)에 기인한다.

아울러 모바일 폰 디스플레이 출하량 역시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19억대에 달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서치 중소형 디스플레이 담당 히로시 하야세 부사장은 "삼성 갤럭시S4와 애플 아이폰5 등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견인한 톱2 브랜드가 생산 물량과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며 "덕분에 하이엔드 평판 패널 디스플레이 수요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이익 전망치를 보면 삼성전자 갤럭시S4와 애플 아이폰5에 사용되는 디스플레이의 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AMOLED-LTPS LCD 이익 상승…대화면-고해상도 덕

삼성 갤럭시S4와 애플 아이폰5는 서로 다른 디스플레이를 사용한다. 이중 삼성전자가 자사 프리미엄 폰에 고집하고 있는 능동형 유기 발광 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물론 아이폰에 쓰인 저온폴리실리콘(LTPS) TFT-LCD도 전년 대비 이익이 늘었다.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중소형 AMOLED 디스플레이는 주로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 아이폰향 LTPS TFT-LCD는 LG디스플레이가 주로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OLED 이익이 늘어난 것은 모바일 시장에서 사용된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커지고 해상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예컨대 지난해 모델인 갤럭시S3는 화면 크기 4.8인치에 해상도는 1280x720이었지만 최신작 갤럭시S4는 5.0인치 대형 화면에 1920x1080 풀HD 해상도를 갖췄다.

LTPS TFT-LCD 이익 증대도 같은 이유다. 기존 아이폰4S가 3.5인치 작은 크기에 960x640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것과 달리 아이폰5는 각각 4인치, 1164x640 해상도로 개선됐다.

이러한 변화에 힘입어 모바일향 AMOLED 디스플레이의 ASP는 2012년 48.36달러에서 올해 49.37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LTPS TFT-LCD 역시 26.74달러에서 34.57달러로 성장이 예상된다.

또 올해 모바일 폰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AMO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37% 수준으로 가장 높다. LTPS TFT-LCD는 36.1%로 AMOLED를 바짝 뒤쫓고 있으며 26.5%의 비정질 실리콘(a-si) TFT-LCD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이중 모바일 폰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사용되는 a-si TFT-LCD의 이익은 AMOLED와 LTPS TFT-LCD와는 달리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제조사들이 값이 싼 a-si TFT-LCD를 오픈 셀 방식으로 다량 구매해 저가 스마트폰에 탑재하고 있어 수요는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히로시 하야세 부사장은 "모바일 폰 디스플레이 시장이 AMOLED, LTPS TFT-LCD 등 하이엔드 스마트폰 제품과 a-si TFT-LCD 등 저가 스마트폰 제품으로 나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디스플레이업계 한 관계자 역시 "일본 샤프의 이그조(IGZO) 디스플레이는 물론 국내 업체들도 산화물 반도체를 적용한 옥사이드를 LCD에 적용하는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며 "당분간 LCD 시장에서는 a-si TFT-LCD와 LTPS TFT-LCD, 옥사이드 TFT-LCD가 모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웅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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