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시스코의 스위치와 라우터 장비 지향점이 '보더리스(borderless) 네트워킹'에서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킹'으로 변화했다. 중단 없는 네트워크 환경을 의미하는 보더리스 네트워킹 개념이 개방성과 네트워크 자동화를 강조한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킹으로 진화한 것이다.
시스코 코리아는 21일 새로운 카탈리스트 스위치와 ISR 라우터를 포함한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킹 솔루션을 발표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새로운 스위치와 라우터 장비는 클라우드 및 모바일 트렌드 확산에 발맞춰 보다 빠른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네트워킹을 자동화한 것이 특징이다.
당초 시스코의 스위치 및 라우터 장비는 보더리스 네트워킹이 목표였다. 경계가 사라진 기업의 네트워크 환경에 보안과 신뢰성, 끊김 없는 서비스를 보장한다는 것으로 언제 어디서나 어떤 기기로든 네트워크에 안전하게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뒀다.
하지만 시스코는 새로운 카탈리스트 스위치와 ISR 라우터를 발표하면서 보더리스 네트워킹 대신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킹으로 이름을 바꿨다.
시스코 코리아 성일용 부사장은 "새로운 스위치 및 라우터 제품들은 애플리케이션에 필요한 네트워킹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보하고 IT전문가들의 관리 부하를 줄여 주는 동시에 최종 사용자들을 위해 보다 많은 혁신 서비스 개발과 운영이 용이하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스코는 개방형 네트워크 환경 구현을 위해 스위치와 라우터 제품에 시스코 '원 플랫폼 킷(onePK)'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원 플랫폼 킷은 시스코 스위치와 라우터 장비에서 개발자들이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추가로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다.
시스코의 원 플랫폼 킷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네트워크를 단일 개체로 볼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애플리케이션 개발 이후 유무선 환경에 상관 없이 다중 네트워크 환경에서 일관된 성능으로 운영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성일용 부사장은 "시스코 one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아키텍처는 사람은 물론 클라우드와 사물을 지능적으로 연결해 만물인터넷 세상을 구현하는데 꼭 필요한 기본 요소"라며 "기업들이 네트워크 전반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통찰력으로 혁신적인 사용자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하는데 근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스코가 새롭게 선보인 제품은 카탈리스트 6800 스위치 시리즈와 카탈리스트 4500 슈퍼바이저 8E, 라우터 제품군인 ISR 4451-AX 및 ASR1000-AX 등이다.
시스코 카탈리스트 6800 시리즈 스위치는 캠퍼스 백본에서 10, 40, 100 Gbps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네트워크 프로그래밍 기능 뿐 아니라 기존 카탈리스트 6500 시리즈 스위치와도 호환된다.
시스코 카탈리스트 6807-XL 모듈형 스위치는 캠퍼스 백본용 스위치로 10, 40, 100 Gbps 용으로 구분된다. 7개 슬롯과 10개 랙 유닛의 모듈형 섀시로 슬롯당 최대 용량은 880Gbps, 포트 스위치 당 용량은 11.4테라바이트(TB)다. 또한 시스코 카탈리스트 6880-X 세미 고정형 스위치는 중견 규모 이하의 캠퍼스 환경에서 10Gbps의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제품이다.
ISR 라우터의 새 모델인 'ISR 4451-AX'는 브랜치(지사·지점) 사무실용으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빠른 시간 내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해주며, ASR1000-AX는 원거리 통신망(WAN) 통합(aggregation)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해준다.
시스코 ISR4451-AX와 ASR1000-AX 및 4500E 슈퍼바이저 엔진 8E는 출시됐으며 카탈리스트 6800 스위치 시리즈는 올해 11월 출시 예정이다.
김관용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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