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19일 민주당 일각에서 제기된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 특검 요구에 대해 "청문회로 부족하니 특검을 하자고 하는데 이는 정말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비난하면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스스로 검찰 공소장이 훌륭하다고 해 놓고 검찰 수사 결과를 못 믿겠으니 특검을 하자고 하는데 민주당 주장의 끝은 어디인지 도대체 무엇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구분할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 국정조사와 관련해 "최대 분수령이었던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개인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대승적 결단을 내려 출석해줬다"며 "야당이 원하는대로 두 분이 출석했고 특위 위원들은 두 분을 상대로 충분히 심문할 기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각도에서 심문했지만 국정원 댓글과 관련해 야당 측이 주장하는 그 어느 하나도 진실임을 밝히지 못했다"며 "이를 계기로 국민적 의혹이 많이 해소돼가고 있는 국면"이라고 덧붙였다.
최 원내대표는 또 "9월 정기국회 전 전년도 결산을 마무리하는 것은 국회법 제128조의 2에 규정된 국회의 의무이자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은 민주당에 여러차례 결산국회 소집에 응할 것을 요구했으나 민주당은 현재까지 장외투쟁에만 골몰하면서 답변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원내대표는 "오늘도 여야가 일정을 합의하지 않으면 물리적 시간 부족으로 졸속 결산 심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당장 과거의 촛불을 끄고 미래를 책임질 민생정당, 정책정당으로 돌아와 달라"고 촉구했다.
윤미숙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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