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스마트그리드 사업 육성과 관련해 대기업들에게 투자를 당부했다.
12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산학연 전문가들과 '스마트그리드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자균 한국지능형전력망협회장(현 LS산전 부회장), 박상진 한국전지협회장(현 삼성SDI 사장), 김홍진 KT 사장, 박규호 한전 부사장, 박혜린 옴니시스템 대표이사, 강혜정 IDRS 대표이사 등이 산업계를 대표해 참석했다.
또 문승일 서울대 교수, 김창섭 가천대 교수 등 학계 관계자와 더불어 김대경 에너지기술평가원 스마트그리드 PD, 박천진 스마트그리드사업단장 등 연구 및 지원기관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산학계 관계자들은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대한 큰 관심과 참여 의지를 표명하고 산업부에 방향 제시를 요청했다. 구체적으로 ▲요금체계 개편 ▲전력 재판매 허용 ▲ESS(에너지저장장치) 보급 위한 제도 개선 ▲지능형 수요관리서비스 육성 ▲스마트미터기 전환 및 확산사업 추진계획 등을 촉구했다.
이에 윤상직 장관은 "정부차원에서 정책적으로 해결할 부분은 금년 중에 마무리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할 부분은 충분한 검토와 논의과정을 거쳐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윤 장관은 대신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중소기업의 도전을 당부했다. 그는 "정부의 역할은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실제 투자는 민간부문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스마트그리드는 기존 전력 서비스를 수요자와 공급자간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수요관리형으로 전환하기 위한 새로운 개념의 플랫폼"이라며 "제주실증사업에서 도출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들을 실제 환경에 적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창의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책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정책간담회는 스마트그리드 추진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함으로써 민간부문의 투자가 다시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ESS 보급 활성화 방안,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 추진계획, 지능형 수요관리서비스 육성방안, 스마트미터기 전환계획 등 스마트그리드 활성화를 위한 핵심정책들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웅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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