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트레이드증권은 9일 "G2에 대한 과도한 기대는 금물"이라고 분석했다. 기댁 크면 실망이 크다는 이유다.
김현용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130여 개 이동통신사에 초기 공급함으로써 글로벌 유통채널을 최초로 확보한 G2에 기대감이 큰 것은 당연하고, 전작 G프로의 판매량을 큰 폭으로 뛰어넘을 것"이라고 보면서도 "과도한 기대는 지양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먼저 그는 "하반기에는 고가폰 수요 둔화가 빠르게 진행된다"는 점을 거론했다. 삼성의 갤럭시S4도 이런 흐름을 피해가지 못했고, 출시 예정인 애플의 아이폰 5S에 대해서도 기대반 우려반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유통망 확보 효과를 감안할 때 G2의 올해 판매량은 약 300만대로 추정했다.
고가폰 수요는 올해 3억2천만대(전년대비 15% 증가)로 성장률이 둔화될 전망이고, G2 출시 이통사 수가 갤럭시S3의 절반까지 올라온 상황이라는 점, 또한 양사의 점유율 차이(2012년 북미시장 시장점유율 삼성 27%, LG 8%)를 고려해 계산한 것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300만대 판매만 된다 해도 이전 모델인 G프로의 같은 기간 판매량을 2배 이상 달성하는 뛰어난 성과"라며 "그러나 이미 일각에서는 500만대 이상을 바라보고 있는데, 기대감이 높으면 실망감도 큰 만큼 과도한 기대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혜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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