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LG전자(대표 구본준)가 LTE-A(어드밴스드) 스마트폰 'LG G2'를 8일부터 국내에서 판매한다. 이 제품은 LG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및 애플과 어깨를 견주며 '빅3'로 성장할 수 있느냐를 판가름하게 될 전략 스마트폰이다.
LG는 이를 감안해 미국에서도 대규모 공개행사를 가졌다. LG전자는 7일(현지시간) 뉴욕 센트럴 파크 인근에 있는 '재즈 앳 링컨 센터'에서 글로벌 미디어 및 세계 주요 통신 회사 관계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LG G2' 공개 행사를 가졌다.
또 한국을 시작으로 향후 8주 이내에 북미와 유럽 등 130여개 통신사를 통해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LG 스마트폰 가운데 역대 가장 많은 통신사업자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90만원대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원버튼, 볼륨버튼을 후면에
'LG G2'는 전원과 볼륨 버튼이 제품 뒤로 배치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볼륨 버튼을 길게 누르면 Q메모, 카메라 등 기능으로 바로 연결된다. 카메라를 실행한 상태에서 볼륨키를 누르면 촬영된다.
이전까지 제품 하단에 있던 하드웨어 버튼들은 화면 안 소프트키 형태로 변경됐다. 사용자가 소프트키 배열도 바꿀 수 있다. 이를 테면 '뒤로가기' 버튼을 왼쪽, 오른쪽 등 어느 곳이나 설정 할 수 있도록 했다.
◆DSLR급 카메라 탑재
카메라는 1천300만 화소급이고 손떨림을 보정하는 'OIS(Original Image Stabilizer;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술이 탑재됐다.
카메라의 움직임에 따라 렌즈도 우리의 눈처럼 끊임없이 움직여 초점을 놓치지 않고 피사체를 포착한다. 흔들림이 없어지면 카메라가 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져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세계 첫 하이파이 사운드 제공
LG전자는 최고 음질의 사운드를 스마트폰을 통해 들을 수 있도록 하이파이 사운드를 채택했다. CD 수준의 기존 음질(16bit, 192kHz)을 뛰어 넘어 스튜디오에서 녹음하는 원음 수준의 최고 음질(24bit, 192kHz)을 제공한다.
◆직관적 사용자경험(UX)
다양한 UX도 탑재됐다. '노트온'은 화면을 켜고 끌 때 버튼을 누를 필요가 없도록 한 기능. 화면을 두 번 두드리면 화면이 켜지고 꺼진다.
'게스트 모드'는 잠금 패턴을 달리해 하나의 스마트폰을 마치 두 개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다른 사람이 내 휴대폰을 만질 때 별도의 패턴을 잠금화면에서 입력하면 설정한 앱만 보이도록 할 수 있다.
'모션 콜'은 통화 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스마트폰을 귀에 갖대대는 동작으로 통화를 할 수 있는 기능이다.
'태스크 슬라이드'는 손가락 3개를 이용해 왼쪽으로 화면을 넘기면 사용하던 앱을 잠시 숨길 수 있는 기능이다. 최대 3개 앱까지 숨길 수 있다. 다시 3개 손가락으로 오른쪽으로 넘기는 동작을 하면 숨겨졌던 앱이 보인다. PC에서 작업표시줄을 숨기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다.
◆하드웨어도 최고 사양
'LG G2'는 좌우 베젤에 있던 터치 패널 부품을 절반 가까이 줄이는 '듀얼 라우팅' 공법을 도입해 베젤 두께를 2mm대로 최소화했다.
풀HD 스크린 사용으로 전력 소모량이 늘어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GRAM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화면이 바뀌지 않는 경우 CPU를 쉬게하고 GRAM이 정지화면을 계속 유지하도록 해 스마트폰 기본 사용 시간을 10%이상 늘려준다.
'LG G2'는 '퀄컴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를 탑재해 탁월한 성능, 풍부한 그래픽 구현, 극대화된 배터리 효율성 등을 제공한다.
LG전자 MC사업본부 박종석 부사장은 "LG G2를 사용하는 소비자는 일상 속에서 감동, 자신감, 즐거움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현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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