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영기자] 백화점 3사가 지난 28일 본격적인 여름세일을 마감한 결과 지난해 세일기간보다 2~5%대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여름정기세일은 실적은 기존점 기준으로 지난해 대비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점 기준으로 7.6% 올랐다.
롯데백화점은 여름세일동안 여성의류 4.5%, 남성의류 -1.8%, SPA 31.6%, 레져 25.8%(수영복 9.4%), 패션잡화 20.8%(선글라스 12%), 가전 23.6%, 가구 13.8%, 식기/홈데코 20.2%, 장신잡화 10.1%, 해외 5.0% 등의 신장률을 보였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올해도 전년과 같이 한 달 세일을 진행했는데, 전년에 1.8%(기존점 기준) 신장세에 비해 신장세가 개선됐다. 올해 4월에 있었던 봄세일시 신장률인 5.7%와는 비슷한 수준이다.
이번 세일기간중에는 긴 장마 여파로 세일초반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중반부 실적이 부진했으나,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바캉스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반전을 이뤄냈다.
현대백화점의 올해 여름 정기 세일 매출은 기존점 기준 4.9%, 전점 기준 7.5%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레저스포츠 21.1%, 잡화류 16.1%, 일반스포츠 15.3%, 식품 12.6%, 남성의류 11.2%, 영패션 10.5% 각각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품군별로 지난 여름 세일보다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소비 심리가 살아났다고 보기엔 아직 이르다"며 "브드별로 가을·겨울 시즌 신상품을 8월부터 선보이기 때문에 다양한 마케팅, 프로모션을 선보여 패션부문 신상품 판매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28일까지 진행한 여름 세일 기간에 지난 해 대비 2.1%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세일 기간 31일 중 23일간(서울 기준) 폭우에 가까운 비가 계속 내리고 소비 심리도 개선되지 않으면서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바캉스 관련 여름 주력상품, 여름 혼수 수요로 웨딩 관련 장르 실적이 호조인 반면 세일 중심 상품인 의류 매출은 저조했다.
바캉스 관련 아웃도어 23.3%, 스포츠 6.2%, 테이크 아웃용 식품 델리 15.5%, 와인 19.2%가 신장됐다. 또 혼수 관련 가전이 13.7%, 주얼리/시계가 9.4%, 주방용품이 8.0%, 식기류가 6.6% 신장했다.
패션 장르로는 남성셔츠 6.7%, 액세서리 4.8%, 핸드백 2.6% 등 가벼운 단품이나 잡화 위주가 호조를 보였다.
반면 영캐주얼 -1.1%, 여성정장 -4.7%, 남성정장 -5.5% 역신장하는 등 의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홍정표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팀장은 "바캉스 상품, 혼수 수요 등이 세일 매출을 이끌었으나 행사기간 계속해서 이어진 폭우로 다소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며 "8월에는 여름 관련 다양한 초특가 행사와 웨딩 프로모션, 가을 신상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주영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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